- 통신 3사, ‘옵티머스G 옵티머스뷰2 베가R3’ 9월 신제품 보조금 확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와 팬택이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증진을 위해 통신사와 함께 보조금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지난 9월 말 출시한 하반기 전략 제품 ‘옵티머스G’ ‘옵티머스뷰2’와 ‘베가R3’ 등도 포함됐다.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5’와 삼성전자 보급형 5인치 스마트폰 출시 전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뷰2 팬택 베가R3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통신 3사가 마케팅 경쟁을 다시 시작하며 신제품 가운데는 세 제품에 상대적으로 많은 보조금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와 지역별 시간별 차이는 있지만 요금제에 따라 평균 40만원 안팎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시장 과열 지적도 나오지만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승부수다.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뷰2 베가R3는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발표된 안드로이드 4.0버전(ICS,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이다. 롱텀에볼루션(LTE) 전용이다. 통신 3사 모두 판매한다. 비슷한 시기 선보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폰5 등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았다. 하지만 기능과 제품 사양은 이들 제품 못지않다.

LG전자와 팬택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제품에 비해 하드웨어 완성도와 사용 편의성 등 뒤처지는 것은 없다”라며 “소비자의 선입견을 뚫는 것이 가장 어려운 숙제”라고 입을 모았다.

통신사 관계자도 “삼성전자와 애플에 쏠림 현상이 심하다”라며 “LG전자와 팬택도 이제 제품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음에도 불구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옵티머스G는 세계 최초로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공법을 적용했다. 디스플레이는 4.7인치 트루 고화질(HD) IPS(In-Plane Switching)플러스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아몰레드(AMOLED)보다 해상도가 1.6배 높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카메라는 1300만화소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 APQ8064 1.5GHz 쿼드코어다. 1개 화면에서 2개 전체 화면을 볼 수 있는 ‘Q슬라이드’를 도입했다. 겹쳐있는 2개 화면은 투명도 변화시켜 한 번에 보는 형태다. 투명도는 슬라이드 버튼을 통해 조절한다.

옵티머스뷰2는 5인치 디스플레이에 4:3 화면비를 적용했다. 4:3 화면비는 일반 스마트폰 화면비인 16:10 또는 16:9보다 문자를 보기 편하다. 읽는 콘텐츠 사용에 최적화 된 셈이다. 옵티머스뷰에 비해 화면 테두리(베젤) 두께를 줄여 손에 쥐는 느낌을 개선했다.  ‘Q리모트’를 내장 리모컨을 대신할 수 있다. 국내외 300여 제조사 TV 80여종 셋톱박스 등과 연결할 수 있다. 카메라로 문자를 찍으면 번역을 해주는 ‘Q트랜스레이터’도 들어있다. 44개 언어를 64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2150mAh. 교체형이다.

베가R3는 샤프의 5.3인치 내추럴 IPS 프로 LCD를 채용했다. 제로 베젤 기술을 적용해 5.3인치라는 화면 크기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얇다. 배터리 용량은 2600mAh. 충전은 100분이면 된다.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가장 오래 쓰고 빨리 충전할 수 있다. AP는 옵티머스G와 같다. 카메라도 1300만화소다. 손으로 쓴 글씨 등을 메일 메신저 노트패드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다. 정해진 내용을 쓰면 애플리케이션(앱) 빠른 실행도 가능하다. 한 번에 2개 화면을 띄울 수 있는 미니윈도 기능은 크기를 조정할 수도 있다.

한편 LG전자와 팬택 제품은 지난 3월 나온 ‘옵티머스뷰’ 5월 나온 ‘옵티머스LTE2’ 7월 나온 ‘베가S5’ 등 출시 시기가 앞선 제품 보조금이 더 크다. 삼성전자 제품도 마찬가지다. 실속 소비자에게는 이들 제품이 더 적합하다. 상반기 출시 제품 역시 현재 LTE 지원에는 큰 무리가 없다. 다만 통신 3사가 내년 본격화 할 LTE 인터넷전화(VoLTE)와 멀티캐리어(MC) 등 일부 새 서비스 활용에는 제약이 따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