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경쟁, ‘삼성·애플·나머지’ 3각 구도 굳어지나
- 안드로이드, 점유율 72.7%…심비안, 수명 끝나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체 시장의 46.5%를 통제하는 상황에서 나머지 업체는 3위 싸움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됐다.”
14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2년 3분기 지역별 국가별 휴대폰 시장 점유율(Market Share: Mobile Phones by Region and Country, 3Q12)’ 보고서를 통해 지난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을 이같이 평가하고 ▲삼성전자 ▲애플 ▲나머지 3각 대결 구도로 정리했다.
가트너는 지난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1억6920만대로 추산했다. 삼성전자가 5500만대로 판매량 1위 애플이 2355만대로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2.5% 애플의 점유율은 14.0%다. 지난 2분기 3위였던 노키아는 7위로 떨어졌다. 대신 3위는 림(RIM) 4위는 HTC가 차지했다. 림과 HTC가 잘한 것은 아니다. 림과 HTC보다 노키아가 더 부진했던 결과다.
가트너 안슐 굽타 애널리스트는 “림과 HTC는 분기별로 판매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라며 “4분기에는 림과 HTC에 도전하는 3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는 전통적 휴대폰 시장 성수기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태블릿PC 등 새로운 기기들이 성장의 일부를 차지해 휴대폰 자체 시장 성장세는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가트너의 분석이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1위를 지켰다. 안드로이드는 3분기 전년동기대비 19.9%포인트 점유율이 오른 72.4%를 차지했다. 지난 3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1억2248만대다. 애플의 아이오에스(iOS)는 2위다. 전년동기대비 1.1%포인트 떨어진 13.9% 점유율을 가져갔다. 애플의 시장 축소는 신제품 ‘아이폰5’가 4분기에 나온 탓이다. 4분기는 반등이 예상된다.
림은 작년 3분기 11.0% 점유율이 올 3분기 5.3%로 대폭 감소했다. 림의 블랙베리 OS는 시장에서 도태되는 중이다. 새 버전이 내년 1분기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4분기도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4위는 삼성전자의 바다 OS가 이름을 올렸다. 바다는 타이젠에 통합된다. 바다 OS 3분기 점유율은 3.0%다. 심비안은 이제 수명을 다해간다. 2.6% 점유율 밖에 남지 않았다. 심비안은 노키아의 주력 OS였다. 심비안의 명멸은 노키아의 추락을 보여주는 사례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점유율은 2.4% 윈도폰8에 기대를 거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3분기 전체 휴대폰 시장 규모는 4억2773만대다. 전년동기대비 3.1% 줄어들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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