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IT서비스 실적, 저성장 늪에 빠졌나
- 대부분 성장률 정체 및 마이너스 기록, 경기침체 영향 받아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불황의 그림자가 국내 IT서비스 시장 전반에 드리워진 가운데 IT서비스업계의 3분기 실적도 이를 반영한 모습이다.
대형 IT서비스업체들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은 영업이익 악화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대형 IT서비스 사업에서는 IT서비스 빅3의 영향력이 유지되고 있지만 중견 IT서비스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더 어려워진 시장 상황이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IT업계에서는 내년부터는 공공IT시장에서 대기업 계열의 IT서비스업체들의 진입이 제한되는 만큼 풍선효과로 인해 올해보다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은 내놓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보고된 IT서비스업계의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삼성SDS(www.sds.samsung.co.kr) 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한 1조63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56억원으로 전년대비 63.3% 늘었다.
LG CNS(www.lgcns.com 대표 김대훈)는 3분기 영업이익이 1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6% 감소했고 매출액도 6877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줄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R&D 투자로 인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LG CNS의 설명이다. 실제로 LG CNS는 최근 그린IT, 빅데이터 등 최근의 IT화두에 대응하기 위한 IT솔루션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SK C&C(www.skcc.com 대표 정철길)는 3분기 매출액이 동기대비 31.3% 증가한 56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0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3% 감소한 8.9%를 기록했다.
포스코 ICT(www.poscoict.co.kr 대표 허남석)는 3분기 매출액은 239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5%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91.2% 증가했다.
롯데정보통신(www.ldcc.co.kr 대표 오경수)은 올 3분기 3767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전년 3분기 대비 매출액 21%, 영업이익은 54% 성장했다. 롯데정보통신은 2012년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신규사업 발굴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아이앤씨(www.sinc.co.kr 대표 윤수원)는 2257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익 1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2563억원 매출과 154억원의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정보기술(www.hit.co.kr 대표 오경수)은 3분기 1334억원의 매출을 거둬 지난해 동기 1199억원의 매출에 비해 135억원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32억원의 영업이익에 비해 크게 수치가 빠졌다.
한편 대우정보시스템(www.daewoobrenic.com 대표 손형만)은 올 3분기 1160억원의 매출액과 –6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1462억원의 매출액과 –33억원의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더 떨어졌고, 적자폭은 늘어났다. 지난 8월 82억원 규모의 서울대 차세대정보시스템 2단계 사업을 수주한 대우정보시스템은 최근 공공영업 담당 임원을 수혈하는 등 내년도 사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www.sicc.co.kr 대표 이윤호)은 1132억원의 3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1548억원의 매출과 30억원의 영업이익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210억 규모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회정보시스템(AGIS) 1단계 구축 및 운영’ 사업을 따낸 쌍용정보통신은 향후에도 스포츠 SI 부분에서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동양네트웍스(www.tynetworks.com 대표 김철)는 IT부문에서 11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133억원의 매출과 20억원의 영업이익과 비교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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