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자동차와 태블릿에 탑재되는 CMOS이미지센서(CIS)의 수량이 큰 폭으로 증가, 올해 각각 두 배 가량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즈리서치(TSR)는 올해 자동차에 탑재되는 CIS의 매출 규모를 작년 대비 77.6% 증가한 2억3100만달러로 예상했다. 아울러 태블릿용 CIS는 2억6700만달러 규모를 형성, 작년 대비 128.2%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IS는 빛을 디지털 영상으로 전환, 출력하는 반도체 소자다.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 카메라의 핵심 부품이며 최근에는 자동차 등 새로운 제품군에도 탑재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일부 고급차에는 4~6개의 카메라가 장착돼 차선이탈알림 및 자동주차 등 신기술을 지원한다. 업계에선 2015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 대수가 1억대에 이르고 이 가운데 45%의 차량에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한 대당 여러 개의 카메라가 탑재된다는 점을 들어 2015년부터는 연간 최소 1억대 이상의 자동차용 CIS 수요가 생길 것이라는 장밋빛 관측도 나온다.
태블릿의 경우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아마존 킨들과 같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며 판매량을 늘리고 있어 CIS의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
TSR은 올해 전체 CIS 시장에서 자동차와 태블릿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각각 2.8%, 3.3%로 예상하며 ‘점진적 확대’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적 CIS 수요처인 휴대폰(스마트폰 포함)과 디지털카메라 쪽도 지난해보다 매출 규모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휴대폰용 CIS는 절대 수량이 크게 늘었고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화소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41.1% 확대된 37억900만달러의 매출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지털카메라용는 고화소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늘면서 26.9% 성장한 31억6800만달러의 매출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에 탑재되는 CIS의 매출 비중은 전체 시장에서 86%에 육박한다.
TSR은 올해 CIS 전체 시장 규모를 작년 대비 34.1% 성장한 79억9500만달러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