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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넥서스4, 국내 시장에 출시될까?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구글의 레퍼런스폰인 넥서스4가 국내에 출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LG전자와 구글이 넥서스4의 한국 출시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제조사인 LG전자나 국내 통신사들은 저렴한 가격에 막강한 스펙을 갖춘 넥서스4에 대해 한국에는 맞지 않는 제품으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LTE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통사 입장에서는 30~40만원대에 불과한 넥서스4가 달가울리 없습니다. LG전자 입장에서도 주력 제품인 옵티머스G의 판매량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어쨌든 넥서스4의 판매는 구글이 결정합니다. LG전자는 구글의 주문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는 역할에 불과합니다. 넥서스4가 공개된 이후 국내 미출시에 대해 제조사, 이통사에 쏟아진 비난은 그동안 고가의 단말기, 이통사의 독단적인 유통전략에 대한 불만으로 보여집니다. 소비자들은 "누구 덕에 제조사나 통신사들이 성장했는데..."라는 생각을 많이 할 것입니다.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기업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의 사고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삼성-애플 특허전 새국면=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애플은 삼성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고 삼성은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는 내용의 재판을 진행해왔습니다. 다른 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용과는 반대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애플의 삼성전자 특허 비침해 예비판결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ITC가 재검토 결정을 내리면서 삼성전자의 공격이 애플에게 먹힐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지나친 보호무역주의 성향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ITC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도 애플 주장만 받아들인 배심원 평결로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LG 옵티머스G 호평 잇따라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부활하는 건가요? LG그룹의 역량이 총 집결된 옵티머스G에 대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옵티머스G는 미국 대표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의 스마트폰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AT&T와 스프린트에서 판매 중인 스마트폰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용성,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옵티머스G는 확실히 기존 옵티머스 시리즈에 비해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자인, 성능 등 현재 나와있는 경쟁사 제품에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취약한 브랜드입니다. 옵티머스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 LG전자 제조능력에 대한 불신을 걷어내는 것이 숙제입니다.

아이폰5 언제 나올까=도대체 언제쯤 나올까요? 애플의 아이폰5의 출시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습니다. 9월 초 공개된 아이폰5는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급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는 12월 7일경으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물론,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아이폰5가 출시되면 제조사 및 이통사간 경쟁도 심화될 전망입니다. 혁신이 떨어졌네, 별게 없네 해도 아이폰은 아이폰입니다. 국내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한 삼성에 오랜 만에 제대로 된 경쟁자의 출현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LG전자와 팬택은 어떤 전략을 취할지도 관심입니다. 아울러 유일하게 아이폰을 취급하지 못하는 LG유플러스의 대응방안도 궁금합니다.

◆NHN 라인 상승세 무섭네=NHN 재팬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상승세가 대단합니다. 라인은 최근 사용자 75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카카오톡(6600만명)보다 더 많은 숫자입니다. 6000만명을 기점으로 라인이 카카오톡보다 앞서 나가기 시작하더니 격차가 커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라인과 카톡이 각각 일본과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보다 인구가 2배 이상 많은 일본을 기반으로 한 라인 가입자가 더 많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모바일 GPU 시장 승자는?
=모바일 그래픽프로세싱유닛(GPU) 시장에서 영국계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인 ARM과 이매지네이션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ARM은 모바일 GPU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목표인 1억개 GPU 선적은 이미 3분기에 달성했습니다. ARM의 약진은 어느 정도 예상됐습니다. ARM 모바일 GPU ‘말리’를 탑재한 삼성전자 갤럭시S3가 올해 3분기에만 1800만대 이상을 판매했고 스마트TV 비중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매지네이션의 경우 여전히 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전 만큼의 시장점유율은 아닙니다. 스마트폰 제조사간 경쟁 만큼이나 반도체, 디스플레이, GPU 사업자들의 경쟁도 뜨겁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삼성, 자급제용 스마트폰 선봬=
삼성전자가 두 번째 자급제용 스마트폰을 선보였습니다. 해외 중저가 시장 공략용 ‘갤럭시 에이스 플러스’가 주인공입니다. 갤럭시 에이스 플러스는 3.65인치 HVGA(320*480)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와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습니다. 500만화소 카메라와 1300mAh 배터리를 갖춘 3G 스마트폰입니다. 가격은 20만원대 중후반입니다.

가격은 저렴한데 얼마나 수요가 발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솔직히 높은 판매고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40만원 안팎의 넥서스4가 자급제 단말기로 풀린다면 모를까, 자급 단말기 시장 활성화를 통해 통신비, 단말기 비용 부담을 줄이겠다던 방통위의 계획은 아직까지는 성과가 없습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채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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