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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아이폰5 드디어 출시…시장에 어떤 영향 미칠까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아이폰5 출시일이 드디어 확정됐습니다. 이달 7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합니다. KT가 LTE 시장점유율 확대 도구로 아이폰5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T의 대응 수위, LG유플러스의 대응전략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일방적 독주를 얼마나 견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LG전자, 팬택의 경우 비상이 걸렸습니다. 삼성과의 경쟁도 버거운 판에 아이폰5에도 대응해야 합니다. 가뜩이나 이동통신 보조금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이어서 대응전략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LG그룹, 성과주의 인사=LG그룹이 임원 인사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성과 중심의 인사였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LG전자의 경우 세계 경제 불안 속에서도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룬 가전 사업본부에서만 2명의 사장 승진자가 나왔습니다.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휴대폰 사업본부의 경우 인사가 없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비록 3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LTE 올인 전략이 성과를 거둔점이 높게 평가됐습니다. 이상철 부회장이 재신임을 받았고 임원 승진도 골고루 이뤄졌습니다. 또한 그룹 전체적으로 세대교체도 이뤄졌습니다. 그룹의 2인자로 불렸던 강유식 부회장은 LG경영개발원으로 이동했습니다.

◆KT, LTE 가입자 유치 탄력
=KT가 LTE 가입자 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LTE 가입자는 12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1위는 여전히 SK텔레콤으로 가장 먼저 600만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2위는 LG유플러스로 377만9000여명, KT는 280만190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순위에는 변동이 없지만 KT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최근 3개월간 KT가 126만4000여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동안 LG유플러스는 82만8000여명에 그쳤습니다. 물론, LG유플러스와 KT의 전체 가입자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양사의 차이는 줄어들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결국 내년 상반기 즈음에는 5:3:2라는 기존 시장점유율 구도가 LTE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갤럭시 카메라 성공할까?=LTE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갤럭시카메라가 국내 출시됐습니다. 갤럭시카메라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운영체제가 탑재돼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삭제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카메라 성능이 월등한 스마트 디바이스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고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바로 SNS 서비스에 올릴 수 있고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출고가격이 70만원인데다 이동통신 요금제에도 가입해야 합니다. 물론, 데이터셰어링을 통해 추가적인 요금지출을 막을 수 있지만 가격이 저렴한 수준은 아닙니다. 소비자에게 어느정도 평가를 받을지에 따라 앞으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판도 변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2위 싸움 치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세력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한 가운데 중위권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전 운영체제는 물론,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삼성전자의 1위 질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위권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원조 강자였던 HTC가 급속도로 힘을 잃고 있는 가운데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와 화웨이, LG전자 등이 2위 자리 도전에 나섰습니다. 100~200만대 사이에 HTC 등 4개 제조사가 몰려있습니다. LG전자가 최근 옵티머스G, 넥서스4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제조사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소니MC도 콘텐츠를 바탕으로 명예회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애플 둥근 모서리 특허 축소 왜?=애플이 둥근 모서기 사각형의 특허권(D677)을 축소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삼성과 1차 본안 소송 배심원 평결에서 보상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근거를 포기한 것인데요. 이에 대해 애플은 또 다른 특허와 겹친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실리보다는 명분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애플이 특허 행사기간을 줄였다고 해서 디자인에 대한 권리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애플의 D677 특허 철회로 1차 본안 소송에서 결정된 배상액도 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삼성이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고 본 특허는 아직 5건이 남아있습니다. 재판 결과를 완전히 뒤집기 위한 근거나 삼성의 전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와이브로 7년만에 100만 가입자 돌파=
와이브로 가입자가 7년만에 가입자 100만을 돌파했습니다. 와이브로는 초기 4세대 이동통신 기반 기술 경쟁에서 LTE에 비해 훨씬 앞서 론칭이 됐지만 규모, 표준화 경쟁에서 밀렸습니다. 1조 이상의 막대한 투자비에도 불구하고 가입자가 겨우 100만이니 투입비용 대비 성과 측면에서는 완벽한 실패작입니다. 때문에 TD-LTE로의 전환 등의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와이브로가 현 시점에서는 실패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표준화 경쟁의 결과 등을 미리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와이브로는 비용대비 성과 측면에서는 미미할지 모르지만 장비, 단말기, 네트워크 측면에서 정성적인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제는 와이브로 정책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채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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