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직접 공략한다…엠게임·웹젠, ‘GSP’ 전사적 확대
- 엠게임, 기존 게임 GSP 전환…웹젠, ‘알투’ 글로벌 서비스 계획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엠게임과 웹젠이 전 세계 시장을 직접 공략할 수 있는 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을 전사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GSP는 현지 퍼블리셔를 거치지 않고 국내 게임사가 직접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인터넷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 서비스로 단일 유통채널을 구축해 여기에 게임을 올려놓는 방식이다.
해외 서비스 경험을 충분히 갖춘 업체라면 퍼블리셔와 로열티를 나눌 필요가 없는 GSP 모델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1세대 게임사인 엠게임과 웹젠이 GSP를 전사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물론 현지 퍼블리셔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지역색을 고려한 밀도 있는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다. 때문에 시장 특성에 따라 현지 퍼블리셔를 통하기도 하는 등 업체들도 전략적으로 접근한다.
앞서 엠게임은 ‘워오브드래곤즈’(WOD)의 국내 서비스를 접고 GSP에 올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북미에 ‘로드’(RODE)라는 이름으로 진출한 이 게임은 한국어와 영어, 스페인어, 터키어 등 언어를 적용해 오는 20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엠게임은 주력 게임인 ‘아르고’도 GSP에 올릴 방침이다. 오는 20일부로 ‘아르고’ 국내 서비스를 중단하고 리뉴얼(재개발) 작업을 거쳐 내년 3월 GSP로 재오픈한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더해 확 달라진 모습으로 마케팅도 다시 준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장혜선 엠게임 홍보실장은 “다국어를 지원해 전 세계 서비스하는 형태로 각 게임마다 적용하는 단계”라며 “아르고는 그래픽엔진부터 고레벨 콘텐츠를 추가해 내년 3월에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경우 국내 시장은 포화상태이지만 해외에서 여전히 통한다”며 “GSP를 원래부터 해왔고 MMORPG 장르에 대해서는 해외 IP까지 열어서 많은 유저풀의 형성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엠게임은 파트너사의 의지가 있거나 라이선스 판매가 용이한 타이틀은 GSP와 구분해서 전략적으로 갈 방침이다. 그 외의 지역은 GSP로 공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르고에 이어 1~2종 게임도 GSP에 추가할 수 있게 준비한다.
웹젠도 GSP 모델인 글로벌 게임포털 웹젠닷컴(WEBZEN.com)의 서비스를 확대한다
앞서 웹젠은 자사 GSP외에도 글로벌 게임 유통채널인 스팀(Steam)에 ‘C9’과 ‘배터리온라인’(아틱컴뱃)을 판매하는 등 서비스 채널 다변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양훈 웹젠 홍보팀장은 “알투(R2)를 제외한 기존 게임은 웹젠닷컴에 서비스 중인데 R2도 조만간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며 “내년에 나올 아크로드2도 GSP를 하나의 서비스 모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글로벌 서비스의 장단점에 대해 “로열티 배분이 없다는 게 장점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자체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다보니 회사 인지도가 높아지는 부분도 있다”면서 “중남미 지역의 경우 기존 결제 시스템이 휴대폰과 은행송금 2가지밖에 없는 곳도 있는데 이런 지역에서 시스템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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