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소셜 네트워크] 모바일과 함께 선거운동 핵심 채널로 ‘급부상’
- 18대 대선 소셜 네트워크 적극 활용, 전통적 정보 유통 채널 변화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75.8%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전 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18대 대선이 막을 내렸다.
이번 대선은 ‘소셜 대선’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는 대선 관련 정보가 홍수를 이뤘다. 실제 홍보업체 미디컴에 따르면 최근까지 트위터에서 언급된 대선관련 트윗은 총 1674만3194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언론매체를 통해 선거 관련 정보를 얻었던 예전과 달리 이제 사람들은 SNS를 통해 선거 관련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소셜분석 업체 DMC미디어가 발표한 ‘18대 대선 유권자 미디어 이용행태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의 40.4%가 대선 기간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선거 관련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답한 것. 이처럼 SNS 서비스는 정보 제공의 주요 채널로 전통적인 뉴스매체의 영향력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SNS는 텍스트 위주의 정보 제공에서 이제는 동영상과 사진을 통한 정보제공의 주요 채널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선 당일인 19일에는 SNS 서비스를 통해 투표 후 본인의 투표 사실을 알리는 ‘인증샷’이 봇물을 이뤘다.
연예인 등 유명인을 비롯해 일반인들까지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이러한 SNS에 ‘인증샷’ 올리기는 이제 하나의 문화가 됐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이러한 SNS의 활용은 일반인들에 그치지 않았다. 주요 방송사들도 SNS에서 오고가는 정보를 주요한 콘텐츠로 인식하고 이를 방송에 적용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연예인들의 인증샷을 소개하는 한편 SNS를 통해 오고가는 정보와 핫 이슈를 인포그래픽을 통해 매 시간 소개했다.
SNS는 또 그 자체로 감시자가 되어 선거의 전 과정을 주시하기도 했다. 일례로 연예인의 한 투표 인증샷에서 투표함의 봉인 스티커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 사람들이 이 사진을 SNS를 통해 퍼 나르기 시작한 것.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투표 개시 전까지 봉인 스티커가 부착돼 있어야 한다. 이에 사람들이 SNS를 통해 관련 사진을 퍼나르기 시작했고 선거관리위원회가 해당 투표함에 봉인 스티커가 붙어있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다만 투표함은 봉인돼 있었음을 확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묻지마 식의 ‘의혹’을 제기하는 SNS의 부작용도 다시 한번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카더라’ 식의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오고 가는 등 사용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정보가 아무런 여과없이 유통되는 문제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는 이제 사회현상을 설명하고 진단하는 하나의 도구로서 자리 잡고 있음을 이번 대선은 여실히 보여줬다.
이러한 SNS의 위력은 일찌감치 대선 주자들도 간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선 후보들은 국내 가입자만 36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을 비롯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SNS가 국민 전체의 여론을 대변하지는 못한다는 점은 극복해야할 문제로 보인다.
실제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사용자의 대다수는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역에 편중돼있으며 사용자 층도 20-30대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등 사용자 편향성은 SNS를 활용하는데 있어서 집고 넘어가야할 점으로 보인다.
<사진>SBS의 대선 특집 방송에서 SNS에 대한 분석을 소개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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