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CEO 3인, 2013년 화두는?
- SKT 하성민 대표 ‘실행’·KT 이석채 LGU+ 이상철 대표 ‘도약’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013년이 밝았다. 2013년 SK텔레콤은 ‘실행’ KT LG유플러스는 ‘도약’을 화두로 꺼냈다. 1위 사업자는 1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2위 3위 사업자는 1위로 올라서기 위한 숙제를 구성원에게 던진 셈이다.
2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시무식을 갖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SK텔레콤 하성민 대표<사진 왼쪽>는 “2013년은 그동안 회사가 준비해 온 경영 방향과 계획을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겨야 하는 해”라며 “최고 고객가치 지향과 이동전화(MNO) 사업의 추가 성장 및 신성장 사업의 성과 창출 등을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또 “단기 재무성과로 인해 장기적 고객 이익이 훼손되면 안된다는 것이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솔루션 ▲유무선 인터넷TV(IPTV) ▲헬스케어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SK하이닉스와 시너지 영역과 해외 사업 등에서도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KT 이석채 대표<사진 가운데>는 “미래는 브로드밴드 시대”라며 “새해에도 진정한 글로벌 가상재화(Virtual goods) 유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콘텐츠 사업을 통해 회사를 키워갈 뜻을 전했다.
아울러 “4년전 주력 사업이 무너지는 가운데서 변화와 혁신의 노력으로 우리는 일어섰다”라며 직원들의 정신 재무장을 역설했다.
KT는 융합시대에는 통신망 자체보다는 통신망에서 유통되는 가상재화가 중심이 된다고 보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2015년 이를 통해 KT그룹 매출 40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대표<사진 오른쪽>는 “지난해 우리가 시장을 흔들고 주도했다면 올해는 비온 뒤 죽순이 땅을 뚫고 나오는 강한 기운처럼 일등을 향해 ‘욱일승천(旭日昇天)’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꿈꾸는 ‘탈통신 세계 일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13년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서비스 선도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2012년은 그 동안 꿈쩍하지 않았던 통신시장에서 본격적인 판 바꾸기를 주도하고 변화를 이끌어내 LG유플러스의 이름을 세계에 떨친 한 해였다”라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LG유플러스의 거대한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LG유플러스는 작년 한 발 앞선 롱텀에볼루션(LTE) 투자를 통해 LTE 누적 가입자 국내 2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가 이동전화 부문에서 가입자 2위를 차지한 것은 LTE가 처음이다. LTE인터넷전화(VoLTE)도 처음으로 상용화 했다. 올해는 VoLTE 선도는 물론 본격적인 탈통신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행보에 가속도를 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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