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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가 공개한 지적 장애아동용 게임 2종은 무엇?

이대호 기자

- AAC·인지니 2종 공개…지적 장애아동 의사소통·인지능력 향상 목적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은 지난 29일부터 오는 2월 5일까지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부대 행사장에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기능성게임 ‘AAC(에이에이씨)’와 ‘인지니’(injini) 시연에 나선다고 밝혔다.

AAC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아동들을 위해 개발된 기능성게임이다. 이들 아동이 세상과 대화하기 위해 지원해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해 개발을 시작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말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나이(만 2세~5세)의 언어 장애 아동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이라며 “연내 제작 완료를 목표로 2.0버전(한글)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사회공헌 목적으로 무료 배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북미 앱스토어에 첫 출시된 AAC 1.0버전(24.99달러)은 감정, 활동, 음식, 색깔, 사회성 등 총 22개 카테고리(2.0버전은 25개 카테고리)에 200개 이상의 아이콘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콘 당 실제 아동의 음성이 지원된다. 귀여운 그래픽과 손쉬운 카테고리 이동이 이 앱의 특징이며, 성별에 따른 아이콘 및 음성이 출력되도록 설정이 가능하다.

‘인지니’(認知+Genie)는 엔씨소프트가 2009년부터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18개월부터 36개월의 인지연령을 가진 지적장애 아동을 타깃으로 인지치료와 생활을 돕기 위해 개발 중인 기능성게임이다.

인지니 1.0버전(영문 29.99달러)은 미국 앱스토어에 출시된 상태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 중인 지적장애 아동의 재활치료 활용 가능성에 대한 임상 실험을 바탕으로 2.0버전(한글)을 개발 중이다. 두 가지 버전 모두 총 12가지 게임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쌍방향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게임식 난이도(레벨) 설계에 사운드와 애니메이션을 접목해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재성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상무는 “전적으로 병원에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엔 임상실험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병원 측과 함께 별도의 제작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창=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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