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658억원 규모 국방통합정보관리소 구축 사업, SK C&C가 차지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 상반기 최대 규모 공공 정보화 사업으로 평가받는 국방부의 ‘국방통합정보관리소 운영인프라 구축 사업’이 결국 SK C&C 품으로 돌아갔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사전심사를 통해 공공정보화 사업의 대기업 참여를 금지하고 있는 소프트웨어(SW) 산업진흥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만큼, 대형 SI(시스템통합)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었다.

4일 조달청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 C&C가 지난달 29일 제안서 접수가 마감된 국방통합정보관리소 운영인프라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 C&C를 포함해 LG CNS, 삼성SDS, KT 등 4개사가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가격 및 기술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SK C&C가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조달청의 개찰 결과에 따르면 SK C&C는 기술평가 점수 72.92점에 종합 평점 91.94점을 획득해 선두를 차지했다. 2위는 LG CNS로 기술 점수 72.09점에 종합평점 91.22점, 3위 삼성SDS는 기술 점수 71.38점 및 종합평점 90.54점, 마지막으로 KT가 기술 점수 69.9점에 종합 평점 88.95점을 받았다.

SK C&C는 그동안의 정부통합전산센터 구축‧운영 및 클라우드 컴퓨팅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 등 공공 부문에서의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방통합정보관리소 운영인프라 구축 사업 역시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에너지 최적화 등 최신 IT기술이 도입될 예정인 만큼 SK C&C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오는 2015년부터 본격 운영될 경기도 용인과 계룡시 2개의 신규 통합정보관리소(데이터센터) 내에 설치될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 IT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총 사업 규모는 658억원에 달한다.

국방부는 SK C&C와 조만간 본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14년 10월까지 관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1000억원 규모 2단계 사업이 발주될 예정인 만큼 SK C&C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는 평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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