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던스서 블소 중국 실적 제외…비즈니스 모델 변동성 고려한 조치 - 모바일게임사업, 자회사·외부 업체 제휴 외에 본사 자체 개발 게임 하반기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5일 엔씨소프트(www.ncsoft.com 대표 김택진, 엔씨)은 201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79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작년 연결 실적은 매출 7535억원, 영업이익 1513억원, 당기 순이익 1537억원이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전년대비 매출 5%, 영업이익 12% 증가한 수준으로 여기에서 블레이드&소울(블소)의 중국 실적은 제외된 보수적인 수치다.
이에 대해 나성찬 경영관리본부장은 컨퍼런스콜에서 “블소는 텐센트와 협업이 진행 중이고 비즈니스 모델도 월정액보다는 다양한 모델을 사용할 예정이라 변동성이 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나 본부장은 블소 출시 일정에 대해 “정상적 협업을 거쳐 잘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향후 수정된 가이던스 제시 여부에 대해서는 “조만간 이뤄질 블소 (중국) 클로즈베타 일정이 확정되면 매출 높여서 다시 한번 릴리즈할 기회를 갖겠다”고 답했다.
덧붙여 나 본부장은 “중국을 직접 겨냥해 개발한 블소는 한국보다 훨신 더 높은 완성도로 출시가 될 것”이라며 “길드워2도 올해 중국 론칭을 준비 중으로 2014년 본격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북미·유럽 등지에 출시된 길드워2는 작년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주인공이다.
나 본부장은 길드워2 올해 전망에 대해 “길드워2 신규 (확장) 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전체적으로 보면 전년대비 (패키지 판매가) 줄긴 하겠지만 마이크로트렌젝션(아이템 판매) 영향으로 회사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매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타 게임별 전망으로는 ▲리니지1은 최근 동시접속자 22만명을 기록하는 등 고객기반이 확대돼 호응이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으며 ▲리니지2와 아이온은 여타 대규모 신작 여파에 따른 하락세를 멈추고 턴어라운드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하락세인 블소에 대해서는 지속된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에 따른 반등과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대했다. ▲와일드스타는 북미와 유럽 현지에 올해 하반기 론칭을 예정했다.
나 본부장은 “3개 게임(리니지1·2, 아이온)을 합해서 2011년도 매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내부목표로 삼았다”며 “블소는 올해 12개월 매출을 인식하면서 확대 효과가 있고 콘텐츠를 보강해 반등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또한 엔시소프트는 올해를 모바일게임 원년으로 삼고 ‘손안의 엔씨소프트’를 실현할 목표도 내세웠다.
나 본부장은 “2013년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원년이 된다”며 “핵심 타이틀과 새로 개발된 게임을 통해 손안의 엔씨소프트가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올해 모바일게임 자회사에서 담당하는 부분과 외부 제휴를 통해 개발이 진행되는 부분을 그대로 가져가되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타이틀을 하반기에 공개, 모바일게임 시장 본격 진입을 목표한다는 계획이다.
나 본부장은 “회사의 자산과 IP(지적재산)를 활용해 제대로 된 퀄리티 있는 모바일게임을 출시해 시장을 주도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면서 “많은 성과를 내는 것보다 모바일게임에서 진화를 선보이고 기반을 다지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