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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SKT 조직개편…신사업·통신사업 두마리 토끼 잡는다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이 6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전통적인 통신 비즈니스를 계속해서 꼼꼼히 챙기는 한편, 5대 솔루션 부문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지속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먼저 스마트스토어, 스마트클라우드, 스마트그린&세이프티, 모바일 광고 및 결제 등 5대 솔루션 영역을 중심으로 비통신 부문에서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과거 기업생산성향상(IPE) 전략이 전 산업부문에 ICT 기을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5대 솔루션 분야를 선정해 SKT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는 SK텔레콤의 모바일 사업과 유기적으로 맞물려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최근 SK플래닛과 SK M&C 통합법인과 SK브로드밴드간의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해 핵심성장축인 커머스, 콘텐츠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R&D는 새로 신설된 미래기술원이 담당하도록 했으며 신사업추진단을 CEO 직속으로 편제해 미래 성장사업의 스피드와 실행력을 강화했다.

그렇다고 본연의 통신 비즈니스에 소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당장의 모바일 비즈니스를 지원해야 하는 사업지원 R&D는 ICT기술원이 맡아 실시간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아울러 현재의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역시 앞으로도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장점유율 50%가 유지돼야 새로운 비즈니스의 발굴 및 시행이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SKT는 올해 LTE 가입자가 전체의 50%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지속적인 네트워크 투자와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는 현재 이동통신 사업에서 만들어야 한다.

이와 함께 SKT는 전략기획부문을 신설해 전략과 재무기능을 통합하고 전사 컨트롤 타워 기능 집중, 통신사업의 변화, 장전략의 추진, 투자회사간 시너지 제고 등으로 미래 성장의 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SKT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해 "기존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며 "무엇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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