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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NHN, 올해 검색광고 10~15% 성장 유지…라인 가입자 확보 집중

이대호 기자
- 검색광고 전년 수준 성장세 전망…라인 가입자 최소 2억명 목표·마케팅 증가 예상
- 게임부문, 웹보드 보수적 기조 유지·스마트폰게임 주력…전년대비 소폭 실적 증가 전망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7일 NHN(www.nhncorp.com 대표 김상헌)은 201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검색광고 매출을 전년대비 10~15% 성장을 전망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가입자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NHN의 작년 실적은 매출 2조3893억원, 영업이익 7026억원, 당기순이익 5,4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이 12.6%, 영업이익은 7.1%, 순이익은 20.7% 상승한 수치다.
 
검색광고는 전년대비 11.5% 증가한 1조2065억원을 기록했으며 디스플레이광고는 전년대비 16.1% 증가한 3467억원을 달성했다. 게임은 전년대비 5% 감소한 6084억원을, IT서비스와 라인(LINE) 관련 매출 등으로 구성된 기타매출은 전년대비 127.3% 상승한 2277억원을 기록했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A(검색광고)에서 올해와 비슷한 정도의 10~15% 성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황 CFO는 “DA(디스플레이광고)는 2012년과 같은 스페셜한 이벤트(대선, 런던올림픽 등)가 없다”고 보수적 전망을 내놨다.

작년 4분기 라인 매출(기타 매출에 포함)은 483억원이다. 황 CFO는 “올해는 라인비즈니스에서 수익화보다 유저베이스(고객기반)를 크게 늘리는 쪽으로 초점을 두고 있다”며 “유저베이스 확대는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가지고 유저베이스가 크지 않았던 지역을 전략적으로 공격해서 치중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황 CFO는 “(라인 고객기반 확대에 따라) 전체적으로 마케팅 비용에서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면서 “기존 사업 마진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그 이외에서는 비용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라인 가입자는 1억명을 넘은 뒤로 하루 40~50만명이 들어오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대만과 태국에서 1200만명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 황 CFO는 올해 라인 가입자 규모를 지금 고객기반의 최소 2배인 2억명으로 목표했다.

올해 게임본부 실적은 웹보드게임 규제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전제로 현재 보수적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실적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은 스마트폰게임 비중이다. 작년 12월 스마트폰게임 매출은 75억원으로 웹보드를 제외한 PC온라인과 웹기반 게임의 매출을 뛰어넘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은상 게임부분 대표는 “스마트폰 개발력을 2배 이상 확충하고 라인전용 게임을 3,4종 개발 중”이라며 “피쉬아일랜드와 같은 양질의 스마트폰 코어게임을 10여종 만들고 캐주얼하고 라이트한 스마트폰게임을 10여종 만들어 국내와 해외에 직접 진출한다. 2013년은 스마트폰게임 비중이 높아져 전년대비 소폭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 CFO는 한게임 분할에 대해 “크게 보면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자로 구분한 부분이 있다”며 “존속법인은 네이버와 라인 등의 플랫폼을 가지고 콘텐츠를 소화하고 게임부분은 콘텐츠 제작에 집중해 카톡이나 다른 플랫폼에도 좋은 게임들을 제공하면서 각자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해외법인 분할에 대해서는 “라인비즈니스가 글로벌로 나간 상황에서는 국내외 나눌 이슈는 없다”며 “한국과 일본 게임조직이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게임들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해 일본에서도 게임부문을 신설법인으로 분할했다. 라인 중심으로 코퍼레이션을 재편해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황 CFO는 설명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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