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2일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한국게임산업협회 이사회 정식 의결을 통해 협회장에 취임했다.
남 의원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규제는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다.
그가 제시한 게임업계 3가지 키워드는 자율과 공헌, 성장이다.
남 의원은 “현행 규제 가운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부분은 자율로 바꿔가야 한다고 본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업계가 진행 중인 사회공헌이 많다고 밝히면서도 더욱 확대해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낼 필요도 있다고 언급했다.
남 의원은 또 게임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게임산업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서 성장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게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다소 부정적 인식이 각인된 게임협회 이름을 바꿀 생각도 내비쳤다. 그는 “(기자회견 이전) 업계 간담회에서 이 부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국민들과 네티즌들의 뜻을 물어 협회 이름을 바꾸는 일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 의원은 게임협회장이자 여당 중진의원으로 향후 역할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에서 내놓고 (게임 규제 관련해) 토론해본 적이 없다”며 “아직은 백지 상태다. 주어진 역할이 무겁다고 생각한다”고 정부 규제 해소 의지를 전했다.
국회의원 겸직금지 논란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겸직금지에 해당된다면 협회장을 사임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산업 성장 위한 객관적인 발전 동력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취임했고 지금 자리가 영리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