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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HP 웹OS 깜짝 인수 ‘스마트 TV에 적용’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02-26 08: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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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환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www.lge.co.kr 대표 구본준)가 26일 HP의 웹OS를 전격 인수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계약 체결로 HP의 ‘웹OS’ 소스코드, 개발인력, 관련 문서 등을 인수한다. 이와 함께 ‘웹OS’ 관련 특허 라이선스 계약도 맺었다.

웹OS는 지난 2010년 HP가 팜으로부터 12억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한 운영체제(OS)다. 팜은 PDA로 시작해 스마트폰을 만들던 업체였으며 당시 HP는 인수금액을 전부 현금으로 지급해 업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바 있다.

LG전자는 인수한 웹OS를 자체 스마트TV 플랫폼에 적용할 계획이다. 웹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TV 기술의 최신 트렌드 및 급변하는 소비자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한 웹OS를 개발자용으로 오픈소스화한 ‘오픈 웹OS’ 및 웹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인 ‘엔요’ 등 HP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 최고기술경영자(CTO) 안승권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혁신적 연구개발(R&D) 역량이 밀집된 미국 실리콘밸리에 투자해 새로운 관련 연구소를 운영하게 됐다”라며 “웹OS와 LG전자의 기술력이 만나 전 세계 소비자에게 LG 스마트 TV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P 최고업무책임자(COO) 빌 베트는 “웹OS를 확산시킬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왔다”라며 “LG전자가 갖춘 혁신성과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의 명성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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