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만 모니터링하는 APM은 한계”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카카오톡 서버에 장애가 발생하면 애니팡 게임은 실행되지 않습니다. 애니팡 서버 관리자는 다른 회사인 카카오톡 서버의 장애를 탐지할 방법이 없습니다. 기업 내부만 들여다보는 APM(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한국컴퓨웨어 서진호 대표는 “기존의 APM 한계를 맞았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지난 28일 인터뷰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종 사용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APM은 주로 기업 내부 시스템인 네트워크, 웹 서버, DB, 메인프레임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주로 진행하는 것을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내부 시스템만으로는 최종 사용자의 경험을 측정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외부의 CDN(콘텐츠 전달 네트워크), 써드 파티, 로컬 ISP, 모바일 캐리어 등이 모두 애플리케이션 성능에 영향을 미치면서 복잡성이 크게 증가하게 된 것이다.
서 대표는 “최종 사용자 경험이 중요한 고객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화면이나 다양한 창구에서 받은 피드백이 성능 측정 방법 중에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점”이라면서 “기반 인프라인 데이터 센터 내의 서버나 네트워크만 봐서는 알 수 없던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측정하는 기술이 바로 진정한 APM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아울러 “기업의 전체 IT 인프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의 성능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든 단계에서 트랜잭션 단위로 전체적인 성능 모니터링 작업이 필요하며, 이에 엔드투엔드 모든 영역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차세대 APM의 활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APM의 의미가 변질돼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APM 시장은 웹애플리케이션서버 (WAS) 및 DB 모니터링 중심으로 형성돼 있으며, 제니퍼소프트, 엑셈, 유피니트, 티맥스소프트 등 국내 업체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그는 “최근 국내에 APM 업체의 수가 증가됐고 업체마다 각기 다른 APM의 개념을 주장하고 있어 올바른 APM의 개념이 시장에서 정확히 정의되고 있지 않아 해외의 선진 사례가 고객들에게 적절히 수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컴퓨웨어는 가트너가 공인한 최고의 APM 업체로서, 선진 시장의 기법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컴퓨웨어가 국내 APM의 특수성도 반영할 것이라고 서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국내 시장에서는 선진 기업을 도입하는 동시에 한국 시장이 가지고 있는 고유 여건들도 고려해서 '국내화(Localized)'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 및 로컬 파트너들과 협업해서 파트너 솔루션과 컴퓨웨어 APM 솔루션을 결합시켜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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