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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영상회의③] 클라우드 영상협업 서비스 다양화

이유지 기자
- ‘애즈어서비스(-aaS)’ 모델 확장, 호환성·편리성·경제성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영상협업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통신사업자, IT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애즈어서비스(as a service)’ 클라우드 기반 모델로 기업에 보다 이상적인 영상 협업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본격 확대되고 있다.

VaaS(Video as a Service), TPaaS(TelePresence as a Service), UCaaS(Unified Communications as a Service), VCaaS(Video Collaboration as a Service) 등 클라우드 기반의 영상회의 및 통합커뮤니케이션(UC)·협업 서비스를 지칭하는 용어도 다양해졌다.

서비스 제공방식 역시 장비를 임대하는 구축형 호스팅·매니지드 서비스에서 가입자형 서비스가 대두되고 있다.

클라우드 영상협업 서비스는 시스코의 ‘웹엑스(WebEX)’가 대표적이다. ‘웹엑스’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의 웹 컨퍼런싱 서비스로, 다자간 영상회의 및 협업 기능을 제공한다.

서비스 계정을 가진 사람은 웹엑스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최대 25명까지 함께 통화 및 회의가 가능하고 시스코의 재버 IM과 소셜, UC 스위트 등 다른 협업 툴과도 연동, 통합된다.    

작년 8월 기준 ‘웹엑스’ 등록 사용자 수는 680만명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횟수는 270만건으로 애플 기기용은 전년 대비 30% 이상, 안드로이드용은 전년 대비 11% 이상 증가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한 웹엑스 회의 진행 횟수는 매년 38%씩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시스코의 설명이다.

시스코는 지난해 하반기 ‘웹엑스’를 프라이빗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했다. ‘시스코 웹엑스 미팅 서버’를 활용해 기업 안전한 내부 통제 아래 협업 경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스코는 통신사와 파트너를 통해 제공하는 호스티드 콜라보레이션 솔루션(HCS)의 기능도 크게 확장했다. HCS에 텔레프레즌스, 컨택센터 솔루션인 ‘커스터머 콜라보레이션’, UC, 이동성 등의 기능을 대거 수용했다.

더욱이 퍼블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한데 연계해 구축, 운영, 관리,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인 ‘시스코 클라우드버스(CloudVerse)’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해외에서 클라우드 영상협업 서비스 파트너를 계속 확장하고 있는 시스코는 국내에서도 통신사 등을 통해 클라우드 영상협업 서비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국내 유력 통신사가입자형 영상협업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관련 협의도 꽤 오랜기간 진행해 왔다.    

폴리콤과 비됴는 조만간 ‘웹엑스’와 비슷한 웹 기반 영상회의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 두 업체는 새로운 서비스가 서비스를 포함한 기존의 영상회의 솔루션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기업에서 영상 커뮤니케이션을 크게 확산시킬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영상회의 시스템은 상호운영성이 떨어지는 ‘폐쇄성’이 문제다. 스카이프, 구글 톡 등 개인용 영상통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더라도 같은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끼리만 무료로 연결되는 것과 비슷하다.

기업 사용자의 경우, 사내에서 같은 회사 직원끼리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사와 지점, 또는 파트너, 심지어 고객들과도 연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모두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비용을 들여 서로 소통이 가능하도록 연동하는 장비를 사서 구축해야 했다.

이들 업체의 웹 기반 클라우드 영상협업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PC나 모바일기기와 같은 단말기만 있다면 쉽고 편리하게, 경제적으로 영상협업이 가능하도록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벤더에 관계없이 어떠한 영상회의용 시스템과 단말기를 사용하더라도 간단하고 즉각적으로 영상협업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특정 기업에서 일 년에 단 몇 번만 사용하더라도 많은 사람들과 영상회의를 진행하려면 많은 비용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필요할 때만 비용을 지불해 이용하면 된다. 더욱이 비됴가 선보이는 새로운 서비스는 무료다.   

직원들이 원거리에 직접 출장 가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인 솔루션으로 인식돼 온 영상회의나 협업 솔루션의 혜택과 기대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 이들 업체들가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가 기업에서의 영상커뮤니케이션을 크게 확산시킬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며 기대감를 나타내고 있는 이유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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