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한국거래소(KRX) 차세대시스템 구성…서버는 HP, 스토리지는 히타치 선정

백지영 기자

- 총 350억원 규모, 우선협상대상자로 베이넥스 선정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RX 차세대시스템 인프라 구축을 둘러싼 치열한 경합 끝에 x86 서버는 HP, 스토리지는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가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내년 2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한국거래소(KRX)의 차세대 시장거래시스템 ‘엑스추어플러스(EXTURE+)’ 구축 사업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성이 완료됐다.

15일 KRX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추어플러스 본개발 인프라 도입 및 구축을 위한 성능 벤치마크테스트(BMT)와 가격 평가 결과, 베이넥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에 공개된 평가점수를 살펴보면 베이넥스가 입찰가격점수 19점과 기술평가점수 76.7점으로 총 95.8점을 받으면서 또 다른 제안업체였던 코마스를 제쳤다. 베이넥스는 HP의 서버 등 하드웨어 유통 및 IT 서비스를 지원하는 국내 중소 IT 업체로, 이번 엑스추어플러스 인프라 구축과 개발을 총괄하게 된다

당초 베이넥스는 HP x86 서버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HL) OS, 스토리지는 효성인포메이션(HDS) 등의 구성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트워크의 경우 로레이턴시(Low latency) 스위치 장비는 아리스타네트웍스, 백본 스위치는 시스코, 인피니밴드는 멜라녹스테크놀로지 장비가 구성됐다. 물론 현재는 본계약 이전의 우선협상 단계이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 구성은 바뀔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총 349억 4000만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금융권 주전산시스템으로 최초로 리눅스 기반 x86 플랫폼을 채택한 만큼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차세대 시스템을 위해 도입되는 x86 서버는 211대, 네트워크 스위치는 132대, 스토리지 용량은 113.2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KRX 측은 향후 1년 간의 일정으로 인프라 구축 및 개발을 본격화하게 되며, 이에 따라 향후 국내 증권업계의 주전산시스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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