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MDM 솔루션, 프라이버시와 보안기능 절충 필요”

이민형 기자
- [인터뷰] 정경수 익스트러스 대표
- 익스트러스, 상반기 중 AP로 출입통제 기능 MDM에 탑재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MDM(모바일단말관리) 솔루션을 구축할 때는 두가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한다는 목적을 가진 MDM 솔루션은 자칫하면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간과돼서는 안됩니다.”

정경수 익스트러스 대표<사진>는 MDM 솔루션 구축시 기업의 보안을 지킴과 동시에 임직원의 편의성, 업무효율성, 프라이버시를 모두 보장할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보호와 기업정보보안 기능은 상충될 수 있다. 임직원의 자유를 일부 억압하는 대신 보안을 취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들은 임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만들어준다.

정 대표는 “고객사에 MDM 솔루션 구축시 고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임직원의 개인정보보호 문제와 기업보안기능을 어떻게 절충할 것이냐’라는 것이었다. MDM 솔루션 특성 상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도입하는 기업들마다 보안정책이 상이하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걸릴 수 도 있다. 앞으로도 이 문제는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정 대표는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MDM, 모바일 보안 시장을 공략한다고 천명했다.

MDM 솔루션 시장에서 익스트러스는 잔뼈가 굵은 업체다. 지난 2010년 국내업체 중엔 처음으로 MDM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MDM 외에도 모바일백신, 모바일PKI, 모바일접근제어 등 모바일 보안과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2010년 처음 사업을 진행할 당시에는 MDM 기능이 정립되지 않은 시기였다. 단말기에 푸시를 보내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고, 제어하는 것이 주된 기능이었으며, 대부분의 고객사들은 녹음, 카메라 기능을 비활성화하도록 요구했다”며 “이러한 기능이 이제는 MDM의 기본 사양이 됐고, 여기서 고객들의 추가적인 기능이 더 개발돼 들어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익스트러스는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모바일 프레임워크인 ‘익세이프 모비킷(Exafe Mobikit)’을 개발했다. 모비킷은 백신, PKI, 접근관리 솔루션 등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모비킷은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일종의 모듈 풀(Module Pool)이다.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프레임워크에 담아 하나의 솔루션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어떤 고객이 MDM 기능에 백신, PKI 기능이 필요로 하다면 이를 하나로 묶어서 패키지화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 대표는 “우리는 MDM 외에도 다양한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단가절감과 성능향상 등 다양한 이득으로 돌아오며, 이는 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스트러스는 현재 무선랜(와이파이, Wi-Fi)를 이용한 출입관리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능이 개발되면 기존 MDM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지방에 위치한 제조업체들은 정문과 사무소, 공장간의 거리가 멀어 출퇴근 체크를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MDM 서버와 연동된 스마트폰이 특정 지역(특정 AP)에 들어올 시 이를 인식해 근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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