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시장조사업체 IDC(www.idckorea.com 지사장 홍유숙)는 28일 ‘월드와이드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트랙커(Worldwide Smart Connected Device Tracker)’ 조사를 인용해 전 세계 PC, 태블릿, 스마트폰을 합친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이 출하량 기준으로 12억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9.1% 성장한 것으로 매출 규모는 5769억달러에 달한다.

성장동력은 태블릿이다. 태블릿은 전년동기대비 78.4% 성장하며 1억2800만대를 출하했다. 작년 4분기의 경우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의 출하량은 3억7800만대에 이르고 매출액은 168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의 인기에 힘입은 애플이 20.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21.2%로 이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는 애플이 30.7%, 삼성전자는 20.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IDC는 2013년 태블릿 출하량이 데스크톱 PC 출하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에는 노트북 출하량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3년 전 세계 데스크톱 PC 출하량은 4.3% 감소가 예상되며 노트북은 0.9%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태블릿 시장은 2013년 1억9천만대가 출하되며 전년동기대비 48.7%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시장은 27.2% 성장한 9억1850만대 출하가 예상된다.

지역별로 살피면 신흥시장의 경우 2012년 태블릿 수량이 전년대비 111.3%, 스마트폰이 69.7% 증가하면서 전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수량이 전년대비 41.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성숙시장의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은 15.6% 성장에 그쳤고 이 중 PC 시장은 급락세를 보였다.

IDC는 향후 5년간 전 세계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오는 2017년 출하대수로는 22억대, 매출 규모로는 814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