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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유료 장터 ‘카카오페이지’ 오픈 초읽기

이대호 기자
- 9일 오픈…글·만화·영상 등 모바일 콘텐츠 유료로 가공 판매
- 입점한 판매자가 수익 절반 가져갈 수 있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www.kakao.com 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가 오는 9일 모바일 콘텐츠 유통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카카오페이지 파트너사이트 최종 점검이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지는 글, 사진, 만화, 동영상 등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유료로 팔 수 있는 장터다. 지난해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 대박 사례를 일군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에 이어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지난 2월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 설명회를 열고 플랫폼 오픈 뒤 수개월 내 1000만 다운로드가 발생할 것으로 공언한 바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보고 카카오페이지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는 게 당시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지 오픈 전 시장 반응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에 개설된 카카오페이지 관련 카페 회원 수가 5만명에 육박한다. 7일 기준 회원수 가장 많은 카페가 4만1700여명 수준이다.

카페 회원 10명 중 9명을 허수로 본다고 가정해도 카카오페이지에 초반 입점할 개인 판매자나 업체 수가 수천단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카카오페에지 관련 카페에 따르면 요리, 미술작품, 별자리 등을 소개하는 개인 취미용 콘텐츠부터 유아용 한글공부, 중고생용 논술 교육 콘텐츠까지 다양한 유료 콘텐츠가 공개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페이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콘텐츠별로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가 정한 최저 가격 제한선은 500원. 단품이 아닌 월정액 방식의 사용권 임대 유료화의 경우 2000원이 최저 가격이다.

수익분배는 인앱결제 방식으로 구매할 경우 구글·애플에 판매금액 30%의 결제 수수료를 지급하고 콘텐츠 저작자에게 50%, 카카오가 20%를 나누어 갖는 구조다. 콘텐츠 하나를 팔면 최소 250원을 사업자가 가져갈 수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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