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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이태리 에넬사에 1MWh급 ESS 공급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04-16 14: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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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SDI(www.samsungsdi.co.kr 대표 박상진)는 16일 이태리 루치오니(Loccioni)사와 공동으로 이태리 최대 전력발전회사인 에넬(ENEL)사가 주관하는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 ‘Grid4EU’에 1MWh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광 발전과 연계한 전력망 안정용이다. 이태리 중북부에 위치한 에밀리아 로마냐(Emilia Romagna) 지역에 설치된다. 삼성SDI가 ESS를, 루치오니가 전력변환 및 관리시스템(PCS)를 공급하게 된다.

태양광 발전에서 생산된 전력은 PCS을 거쳐 ESS에 저장되고 이 모든 동작들을 전력관리시스템(EMS)이 제어하고 모니터링된다. 이를 통해 전력의 효율을 높이고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꾀하는 동시에 전력의 발전량과 수요량을 예측 관리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에넬사는 이태리 전력발전 시장의 약 8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현지 최대 발전업체다. 주로 원자력 및 지열 발전소를 운영해 오다 최근 들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박상진 삼성SDI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유럽 ESS 시장 공략의 풀라인업을 구축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삼성SDI가 보유한 세계 1위의 리튬이온 전지 경쟁력과 루치오니사의 우수한 전력 제어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 2011년 일본의 니치콘과 가정용 ESS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공급 중이다. 2014년까지 일본 내 가정용 ESS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독일 카코(KACO)사에 kWh급 가정용 및 상업용 ESS를 공급 계약도 맺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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