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SSD 수요 확대…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 12% 성장 관측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탑재되는 기기 판매량이 큰 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세계 낸드 시장이 전년(268억달러) 대비 12% 성장한 300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낸드플래시의 최대 수요처는 스마트폰이다. IC인사이츠는 올해 스마트폰용 낸드플래시 매출은 전체 시장 규모의 26% 비중인 7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7억5000만대) 대비 30% 증가한 9억7500만대로 예상됐다.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과반을 넘을 것이라고 IC인사이츠는 관측했다.
제 2의 낸드플래시 수요처는 최근 노트북에 채용이 확대되고 있는 SSD다. 올해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SSD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인 39억달러로 전망됐다. SSD는 빠른 속도, 낮은 소비 전력을 특장점으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나가고 있다.
SSD는 향후 서버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시대를 맞이해 낸드플래시가 차세대 스토리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MP3, 스마트폰에 이어 SSD가 낸드의 최대 수요처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노트 10.1, 애플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도 낸드플래시의 주 수요처다. 전체 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은 12%인 36억달러로 전망됐다. IC인사이츠는 올해 갤럭시노트 10.1과 같은 태블릿이 작년(117만대) 대비 41% 성장한 165만대가 출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급형 태블릿에는 16GB 이상의 낸드플래시가 탑재된다.
IC인사이츠는 “소비전력이 낮고 동작 속도가 빠른 낸드플래시는 각종 소비자가전, 통신기기, 컴퓨터에 탑재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의 주요 공급업체는 삼성전자, 도시바,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이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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