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업 다각화 나서는 윈스테크넷 “올해 APT 솔루션·보안관제 강화”

이민형 기자
- 40G 장비 올해 중 출시 예정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올해 APT(지능형지속가능위협) 대응 솔루션, 보안관제 등 새로운 사업을 성장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침입방지시스템(IPS), 방화벽 등 어플라이언스만으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물론 IPS의 고도화도 중요합니다.”

김대연 윈스테크넷 대표<사진>는 국내외 IT시장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매출의 7할을 차지하는 어플라이언스를 기본으로 APT대응 솔루션, 보안관제서비스 등의 신규사업에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윈스테크넷은 IPS,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방화벽 등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에 집중했다. 그 결과 국내 IPS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해외시장 매출액 15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회사가 본격적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선 것은 지난해부터다. 지난 2011년 10월 보안관제전문업체 지정이후 보안관제서비스 사업을 확대했으며, SI (시스템통합) 사업과 악성코드 분석 등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우리뿐만 아니라 보안쪽에 잔뼈가 굵은 업체들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우리 역시 기존 어플라이언스 솔루션 시장에 한계가 있음을 느낀 이후 패키지, SI, 서비스 쪽으로 사업중심을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안관제서비스 사업은 ‘고급화 전략’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최근 보안관제시장이 성장함에따라 인건비와 유지관리 비용이 높아져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속도조절을 해가며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보안컨설팅전문업체 추가지정에 지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추가지정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어플라이언스 사업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모바일 기기의 폭증으로 인해 40G(Gbps) 이상 어플라이언스의 수요가 점차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40G 이상 어플라이언스 도입을 고려중인 고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윈스테크넷은 상반기 중 40G IPS를 출시해 필드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시장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보안, 네트워크 업체 인수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윈스테크넷은 지난해 사업 확대를 위해 네트워크 장비업체나 보안업체를 인수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구체적인 인수설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는 “기업인수를 위해 많은 기업들을 만나봤고,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했으나 인수할 만한 기업이 많지는 않았다.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적 가치가 떨어져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하지만 여전히 기업인수 계획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윈스테크넷 올해 목표 매출액 820억원, 영업익 200억원을 내놨다. 지난 26일 공시에 의하면 윈스테크넷의 1분기 매출액은131억원, 영업이익 25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보안업계 특성상 비수기인 1분기 실적 비중이 가장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선방했다”며 “올해 매출목표인 82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이민형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