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경영 20년 한 눈에…‘삼성이노베이션포럼’ 개막
- 내달 9일까지 수원서 개최…27일부터 일반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신경영 20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1993년 이건희 회장의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말이 상징하는 삼성의 신경영 시작 이후 20년 동안 삼성전자의 혁신과 도전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물론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는 오는 7일부터 7월9일까지 경기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은 삼성전자 각 사업부별로 지난 20년간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제품과 기술, 서비스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을 소개한다.
신경영 도화선이 됐던 20년 전 제품을 보며 당시 위기감을 다시 한 번 재현한다. 1992년의 삼성전자 VTR은 부품만 많은 싸구려 취급을 받았다. TV는 전자제품 매상 구석이 지정석이었다. 세탁기는 금형이 잘못돼 일일이 모서리를 손으로 다듬었다. 휴대폰은 불량률이 개선되지 않아 1995년 임직원 앞에서 15만대(500억원 규모)를 불태우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경각심 고취와 품질과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디자인과 친환경 철학은 물론 광고 이야기와 함께 회사 위상 변화를 별도 공간에서 펼쳐 보일 예정이다. 주요 사업부 직원이 강연자로 나선 세미나도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함께 혁신의 역사를 만들어 온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코닝정밀소재 등 계열사도 전시·세미나 행사에 동참한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기획팀 이경태 상무는 “기술에서 감성으로, 다시 스마트한 삶의 동반자로 성장해온 삼성전자의 변화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앞으로 더 나은 인류의 삶을 위해 어떤 창의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지 예측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포럼은 삼성전자 임직원뿐 아니라 고객과 협력사도 볼 수 있다. 7일부터 26일까지는 삼성전자 임직원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일반고객과 단체, 협력사 등에 공개한다. 참관을 원하는 이들은 오는 10일부터 포럼사이트(www.2013samsungforum.com)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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