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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질 넘어 격 높이자” … 신경영 새 출발 선언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06-07 10: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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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7일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이해 사업의 품격과 가치를 높이고 창조경영을 완성하자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이날 그룹 전 임직원에게 전달한 메시지에서 “지난 20년간 양에서 질로 대전환을 이루었듯이 이제부터는 질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 사업의 품격과 가치를 높여 나가야 한다”라며 “실패가 두렵지 않은 도전과 혁신,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쉬는 창조경영을 완성해야 하며, 열린 마음으로 우리의 창조적 역량을 모으자”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20년 전 우리의 현실은 매우 위태로웠다”며 “나부터 변하자, 처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고 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낡은 의식과 제도,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관행을 과감하게 떨쳐 버리고, 양 위주의 생각과 행동을 질 중심으로 바꾸어 경쟁력을 키웠다”며 “이제 삼성은 세계 위에 우뚝 섰다”고 자평했다.

이 회장은 새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개인과 조직, 기업을 둘러싼 모든 벽이 사라지고 경쟁과 협력이 자유로운 사회, 발상 하나로 세상이 바뀌는 시대가 됐다”며 “앞으로 우리는 1등의 위기, 자만의 위기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며, 신경영은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위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것이 신경영의 새로운 출발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은 더 무거워졌으며, 삼성에 대한 사회의 기대 또한 한층 높아졌다”라며 “우리의 이웃, 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다함께 따뜻한 사회,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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