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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역시 HW보다 SW…아이폰5S는 ‘가을’

윤상호 기자

- iOS7·음악스트리밍·무료음성통화,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은 역시 하드웨어(HW)보다 소프트웨어(SW)를 선택했다. 다양한 제품을 신속히 출시해야 한다는 시장의 요구에도 불구 자신만의 색깔을 고수했다. 스마트폰 태블릿과 신개념 기기 모두 하반기 등장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각)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개발자행사 ‘세계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14일(현지시각)까지 지속된다.

애플은 이 행사를 통해 ▲모바일 운영체제(OS) 아이오에스(iOS)7 ▲음악스트리밍 아이튠즈 라디오 ▲PC OS OSX 매버릭 ▲노트북 맥북에어 신제품 ▲데스크톱 맥프로 신제품 등을 공개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워치 애플TV 등은 없었다.

iOS7은 예상대로 사용자환경(UI) 아이콘을 기존보다 단순화 했다. 보안을 강화했다. 멀티태스킹을 보완했다.

애플은 그동안 사물의 특징을 살린 ‘스큐오모픽 디자인’을 아이콘에 사용했다. 하지만 iOS7부터는 사물을 단순화 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적용했다. 단말기를 분실할 경우 애플 아이디(ID)를 넣어야만 활성화 되는 ‘액티브 락’ 기능을 더했다. 사실상 주인이 아니면 아예 기기를 못 쓰게 하는 형태다. ‘에어드롭’은 근거리에 있는 애플 사용자간 콘텐츠 공유 기능이다. 홈버튼을 두 번 누르면 멀티태스킹으로 들어갈 수 있다. 안드로이드 OS의 퀵컨트롤처럼 하단을 손가락으로 쓸어올리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튠즈 라디오는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다. 대신 광고를 들어야 한다. 아이튠즈 매치 사용자는 광고 없는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아이튠즈 매치 요금은 연 24.99달러다.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이 중 마음에 드는 음악을 골라 사용자가 구입할 수 있는 형태다.

맥북에어 신제품은 배터리 사용량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13인치 맥북에어는 12시간 11인치 맥북에어는 9시간 배터리가 지속된다. 작년 맥북프로에 도입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들어가지 않았다. 맥프로는 스타워즈의 R2처럼 원통형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크기는 8분의 1로 줄었다.

한편 애플은 iOS7의 정식 배포 시기를 ‘가을’로 못 박았다. 새 OS 정식 배포와 신제품 단말기를 출시했던 애플의 관행을 감안하면 애플의 새 아이폰과 아이패드 역시 가을 등장이 예상된다. iOS7 무상 업그레이드는 ▲스마트폰 아이폰4 이후 제품 ▲태블릿 아이패드2 이후 제품 및 아이패드 미니 ▲MP3플레이어 5세대 아이팟터치를 지원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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