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채 대표, “ICT, 창조경제 근간이자 성장 토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올해 네트워크에 3조원을 투자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일자리 2만5000개 창출 계획도 세웠다.

11일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통합 KT 출범 4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KT는 이날 ‘ICT 뉴 프런티어’ 전략을 발표했다. 이석채 대표는 “ ICT는 창조경제의 근간이자 성장의 토대로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성장 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4년전 KT-KTF 합병 당시의 약속을 지켜온 것처럼 앞으로도 KT는 혁신을 통해 많은 사람의 꿈을 이루고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ICT 뉴 프런티어 전략 실행을 위해 ▲기존 방식과 다른 네트워크 변화(Transformation) 실현 ▲세계 최초 웹 방식 인터넷TV(IPTV) 도입 ▲KT ICT 모델 글로벌 확산 ▲ICT를 통한 기회 격차의 해소 및 희망 일자리 만들기 등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2017년까지 기존 네트워크 투자와 별도로 3조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 2만5000개를 창출한다는 것이 목표다.

투자비 3조원은 동케이블 매각과 국사 리모델링 등 예산 운용 효율화로 마련한다. 백본망에 2조5000억원, 가입자 댁내망에 5000억원 등을 투자한다. 올해는 백본망 6200억원 가입자 댁내망 1200억원을 예정했다. 이 투자는 기가인터넷 도입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에 쓰인다. 오는 7월에는 웹 방식 IPTV를 출시한다. TV의 PC화가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KT의 예상이다. 웹 방식 셋톱박스 기술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일자리는 네트워크 투자와 웹 IPTV로 발생하는 사업 기회를 통해 생긴다는 것이 KT의 예측이다.

KT ICT 모델 글로벌 확산은 아프리카 르완다가 첫 타깃이다. KT는 르완다 모델을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 수출 방침이다.

KT는 르완다 롱텀에볼루션(LTE) 구축을 진행 중이다. 전체 2700억원 투자해 KT와 르완다 정부가 LTE인프라코를 공동 설립했다. KT가 대주주다. 1500억원 투자를 담당한다. 르완다 정부는 175MHz 주파수 대역과 전국 광통신망 현물 출자를 했다. 2014년부터 25년간 르완다 전역에 LTE를 깐다.

3조원 투자로 만드는 2만5000개 일자리와 별개로 2017년까지 1500억원 기금을 마련해 ▲희망 일자리 매년 1800개 창출 ▲100만 소외아동 돌봄을 위한 희망 생태계 구축 등에 사용한다. 1800개 일자리는 1000명 강사 육성과 KT와 관련된 800개 은퇴자 일자리 제공이 골자다. 소외아동 돌봄을 위해서는 이에 참여하는 대학생 연간 500명에게 장학금 500만원씩을 지급한다.

한편 KT는 통합 KT가 대한민국 ICT 경쟁력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KT 무선 데이터 사용량은 2009년 60TB에서 올해 1만5052TB로 250배 증가했다. 국내 전체로는 3년간 벤처기업 1만개 1인 창조기업 9만개가 늘었다. KT의 직접 고용은 유선사업 부진에도 불구 2009년 이후 3만2000명 정규직을 유지했다. 합병 후 4년간 신규 채용은 고졸 인력 4400명 포함 1만3000여명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