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올(All) 플래시 스토리지 대열 합류…“벤처 제품은 한계”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HP가 모든 저장소를 플래시 메모리 기반으로 구성한 ‘올 플래시 스토리지’ 대열에 합류했다. HP는 24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케리센터호텔에서 개최한 ‘HP 월드 투어’에서 올 플래시 어레이인 ‘HP 3PAR 스토어서브(StoreServ) 7450 스토리지 시스템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HP가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출시함에 따라, 그 동안 신생 벤처 기업 중심으로 형성되던 올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제품은 0.7밀리세컨드 미만의 응답 시간으로 1초 당 55만번의 입·출력 작업을 할 수 있다. 플래시별 캐싱 알고리즘을 통해 읽기·쓰기 단위를 동적으로 조정해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거래 속도를 높여주며,HP 3PAR 우선순위 최적화(Priority Optimization)를 통해 특정 작업 부하를 해소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은 미국의 신생벤처 기업들이 주도해 왔다. 이들은 플래시 드라이브로만 구성된 올 플래시 어레이를 판매하면서, 기존 하드디스크(HDD) 기반 스토리지를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HP는 그 동안 바이올린 메모리 등 신생벤처 기업 등과 제휴를 통해 이 시장에 참여해왔다.
그러나 HP는 3PAR 스토어서브7450 출시로, 이들 신생벤처 업체들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마이크 프리에토 HP 스토리지 담당 부사장은 “신생벤처 기업들은 대기업에서 사용하는 미션크리티컬(핵심업무) 시스템에서 필요로 하는 가용성과 안정성을 제공하지 못한다”면서 “IOPS(초당 입출력 능력)를 최대화하고, 지연을 최소화 하는 것만이 T1(Tier 1)의 조건은 아니다”고 말했다.
HP는 반면 3PAR 스토어서브 7450은 신생벤처기업의 제품과 달리 고가용성과 안전성을 보장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기술로 ▲우선순위 최적화 ▲ 자체 암호화 드라이브 ▲윈도 서버 하이퍼-V와의 통합 등을 소개했다.
우선순위 최적화 기술로 애플리케이션의 중요도에 따라 스토리지 성능을 분배할 수 있고, 자체 암호화 드라이브를 통해 암호화 함으로써 규제 및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3PAR 스토어서브 스토리지와 윈도 서버 하이퍼-V와의 통합을 통해 하이퍼-V 가상 머신 내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히 복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으로 3PAR 스토어서브 스토리지 시스템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파이버채널 스토리지 등과 연결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에토 부사장은 “신제품은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면서 높은 수준의 서비스 레벨을 보장한다”면서 “이는 미드레인지 규모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중국)=심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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