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플래시어레이 시장 아직 미성숙, 서버사업은 당분간 관망”
- EMC, 주가분석 및 MES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과 활발히 협업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EMC는 올플래시어레이(All Flash Array) 시장이 확산되기에는 아직 3∼5년의 시간이 남았다고 밝혔다. 레노버와 함께 하는 서버 시장 진출과 관련해선 당분간은 스토리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한국EMC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변신을 주도하라(Lead Your Transformation)’라는 주제로 ‘EMC 포럼 2013’을 개최했다.
이날 별도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제레미 버튼(Jeremy Burton) EMC 제품, 솔루션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사진>은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에서 스타트업 기업의 제품과 EMC 브랜드 제품은 기대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EMC는 오는 하반기 올플래시어레이 제품인 ‘익스트림IO(XtremIO)’를 출시할 계획이다. 퓨어스토리지 등 경쟁사에 비해 제품 출시시기 면에서는 늦은 행보다.
이에 대해 제레미 버튼 부사장은 “올플래시어레이 시장은 아직 3∼5년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다고 본다”며 “다만 EMC의 제품이 시장에 나오는 시기가 되면 최고의 제품이 될 것은 확실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중국 레노버와 EMC가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것을 두고 업계에선 서버 시장에 EMC가 직접 진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IBM과 HP, 그리고 오라클 등이 서버와 스토리지 등을 하나로 묶어 기업에 제안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EMC가 서버 시장에 뛰어들 지는 업계의 관심사 중 하나다.
이에 대해 제레미 버튼 부사장은 “레노버와의 협력이 EMC가 서버 비즈니스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다만 레노버가 중국에서의 시장기반을 바탕으로 서버를 제안하고 우리는 스토리지를 공동 제안하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그는 “그동안 EMC의 주 공략 대상은 대기업이었는데 레노버와의 합작을 통해 로엔드 시장에 참여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레노버 서버의 포트폴리오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6∼12개월 정도는 포트폴리오가 완성될 때 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EMC 김경진 대표는 “국내에서도 아직까지는 서버사업은 관망하고 있다”며 “레노버가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친다는 구체적 내용이 나온 것은 없다. 다만 레노버가 한국에서 시장 추진을 한다면 필요시에는 글로벌 정책에 맞춰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EMC는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경진 사장은 “국내 업체와 많은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며 “예를 들어 삼성SDS와 삼성의 스마트 매뉴팩처링을 지원하기 위해 피보탈, 그린플럼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MES(제조관리) 부분에서도 파운더리 분야 전문기업의 경험을 EMC 피보탈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수출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금융의 경우 하둡 전문 국내 파트너와 같이 생명보험 분야에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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