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A 사무총장, 삼성전자 신종균 대표 만난 까닭은?
- 세계 통신사 수장, 삼성전자 첫 방문…다양한 협력 논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수장 앤 부베로 사무총장이 삼성전자 신종균 대표와 삼성전자 본사에서 만나 이동통신산업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GSMA 사무총장이 방한해 삼성전자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GSMA 앤 부베로 사무총장<사진 오른쪽>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해 삼성전자 신종균 대표<사진 왼쪽>와 환담을 나눴다. 앤 부베로 사무총장은 신 대표와 1시간여에 걸친 모임 뒤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를 둘러봤다.
GSMA는 전 세계 통신산업협회 중 가장 권위 있고 규모가 큰 협회다. 매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산업 전시회 및 컨퍼런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주관한다. GSMA 이사회는 GSMA 사무총장과 25개 통신사 경영진으로 구성된다. SK텔레콤과 KT의 하성민 대표와 이석채 대표가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KT에서 통합고객전략본부장으로 근무하던 양현미 전무는 지난 2012년 첫 동양인 임원으로 선출돼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일하고 있다. 이번 부베로 사무총장의 방한은 양 CSO도 동행했다.
양 CSO는 “GSMA 차원의 삼성전자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간담회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부베로 사무총장을 직접 배웅하며 오는 9월 유럽서 다시 한 번 자리를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양측은 이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망과 협력 등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통신업계는 최근 들어 전 세계 통신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과 휴대폰 판매량 1위 업체가 됐다. SK텔레콤과 KT는 전 세계 통신사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롱텀에볼루션(LTE)과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광대역 LTE 등을 상용화 하거나 추진 중이다. 국내 가입자는 전 세계 통신 사용자 중 가장 데이터 이용량이 많다. 이 때문에 GSMA는 국내 통신사의 데이터 트래픽 관련 노하우 및 통신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의 단말기 지원 역시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부베로 사무총장 일행은 이날 미래창조과학부 윤종록 제2차관과 KT 이석채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SK텔레콤 하성민 대표는 내일(11일)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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