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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08-02 13: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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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삼성전자에서 출시된 일부 스마트TV가 해킹의 위협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자는 스마트TV를 해킹해 원격지에서 TV시청자를 훔쳐보거나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등 악성행위가 가능하다.

1일(현지시각) CNN머니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해킹 컨퍼런스 ‘블랙햇 2013(Black Hat 2013)’에서 삼성전자 스마트TV의 보안 취약점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취약점을 악용하면 공격자는 원격으로 TV화면에 어떤 흔적을 남기지 않고 TV 카메라를 활성화할 수 있다. 활성화된 카메라는 영상정보를 공격자에게 그대로 넘겨주게 된다.

이 같은 취약점을 발견한 조시 야보 아이섹파트너스 연구원은 “카메라를 통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스마트TV에 내장된 브라우저를 통제할 수도 있다”며 “이를 악용할 경우 사용자의 계좌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탈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아이섹로부터 이 같은 문제점을 전해듣고 곧바로 이를 보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그러나 야보 연구원은 “이번에 발견된 취약점 이외에도 다른 취약점이 있을 수 있다”며 “스마트TV뿐만 아니라 다른 인터넷 기기들도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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