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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2분기 매출 366억엔…중국·한국서 성장 견인

이대호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 일본법인(company.nexon.co.jp 대표 최승우)은 2013년 2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366억엔, 영업이익 134억엔, 순이익 114억엔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 60%, 영업이익 21%, 순이익 54%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최승우 넥슨 대표는 “2분기 넥슨은 자사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거뒀다”며 “중국과 한국에서 신작과 기존 타이틀의 견조한 실적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으며 한국 지역이 성장 궤도에 다시 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문별 2분기 매출은 PC온라인이 293억엔, 모바일이 73억엔이다. 전년동기대비 PC온라인 매출은 29% 증가했고 모바일 매출은 일본 게임사 인수에 따라 40.5배 확대됐다.   

지역별 매출은 ▲중국 154억엔 ▲한국 86억엔 ▲일본 94억엔 ▲북미 14억엔 ▲유럽 등 기타 17억엔이다.

넥슨의 지난 2분기 실적 확대는 중국 지역 매출이 큰 보탬이 됐다. 전년동기대비 44%(환율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경우 15%) 성장했다. ‘던전앤파이터’는 연휴를 겨냥한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이끈 데 힘입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바일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는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한국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환율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경우 9%) 증가했다. ‘피파온라인3’와 ‘서든어택’이 호조를 유지, 스포츠 장르와 FPS 장르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10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보이지는 못했다.

일본 지역은 모바일게임사 인수를 통해 전년동기대비 233%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콘솔이 강세인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는 매출이 줄었다. 북미에서는 전년동기대비 5%(환율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경우 23%)의 매출이 감소했다.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환율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경우 12% 감소)했다.

최 대표는 “최근에는 북미 지역의 입지 확대를 위해 두 곳의 미국 게임 개발사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했다. 이처럼 PC온라인 분야 핵심 시장에서의 탄탄한 게임 라인업과 더불어 일본 및 해외에서의 모바일 사업 확대를 통해 넥슨은 모든 플랫폼을 포괄하는 F2P(Free To Play, 부분유료화) 비즈니스의 모멘텀을 주도하며 수익 확대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2013년 3분기 실적으로 매출 371~398억엔, 영업이익 122~145억엔, 순이익 89억엔~104억엔을 전망했다. 환율 추정은 1달러 당 95.59엔, 100원 당 8.67엔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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