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둥근 모서리’ 특허, 특허 재심사로 소멸 위기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미국 특허청(USPTO)이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의 유효성을 재심사한다. 21일(현지시각) 특허 블로그 포스페이턴츠 등에 따르면 USPTO는 애플의 ‘둥근 모서리 직사각형’ 디자인 특허 2건을 재심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재심사 대상은 D618677 특허와 D618678 특허, 부재중 통화 관리 기능이 포함된 8014760특허다. D618677, D618678 특허는 초기 아이폰부터 아이폰5에 이르기까지 애플 스마트폰에 각각 적용된바 있다.
그 동안 애플은 둥근 모서리 직사각형 디자인을 자사의 고유한 특허로 꾸준히 주장했다. D618677 특허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캘리포니아 연방법원 1차 소송, D618678 특허의 경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특허침해 심판, 8014760 특허의 경우 캘리포니아 연방법원 2차 소송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었다.
USPTO가 이번 결정을 내리면서 애플의 디자인 특허 효력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페이턴츠는 USPTO이 최초 특허를 심사할 때 일본에서 선보인 선행 디자인(소니 MP3 플레이어)이 고려되지 않았지만 지난 6월 재심사 요청 이후 아이폰 디자인보다 앞서는 디자인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USPTO는 ‘핀치투줌’, 터치스크린 ‘휴리스틱스’ 특허 등 애플의 특허에 대해 잇따라 무효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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