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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냥꾼 ‘아이칸’ 델 인수 포기 선언…델, 창업주 품으로?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창업주 마이클 델과 ‘델’ 인수전을 벌여온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사진>이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전은 이기기엔 거의 불가능한 싸움”이라며 델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77세의 행동주의자 억만장자 아이칸은 인수전에 손을 뗐으나 여전히 7000만 달러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델 주주들 역시 이로 인해 이전보다 높은 배당금을 받게 됐다.

앞서 마이클 델과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는 주당 13.75달러에 13센트의 배당금을 추가하겠다는 새 인수가를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오는 12일에는 마이클 델의 지분 인수 제안을 표결하는 주주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아이칸의 인수 포기로 마이클 델의 계획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졌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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