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KT스카이라이프 “케이블TV 특혜 클리어쾀 반대”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스카이라이프(사장 문재철)는 지난 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클리어쾀’ 도입 정책 관련 위성방송 의견‘정책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달 중 저소득층 대상 클리어쾀TV 사업자를 선정하고 다음달 21일을 목표로 서비스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KT스카이라이프는 건의서를 통해 “클리어쾀서비스는 위성방송이나 IPTV 사업자를 제외시킨 채, 양방향 서비스나 VOD가 불가능한 반쪽짜리 서비스로 스마트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도입에 따른 본질적 지원 대상도 저소득층 시청자가 아닌 케이블TV 사업자만을 위한 것이므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클리어쾀이 일방적으로 도입될 경우, 유료방송시장의 공정경쟁 기반 와해를 초래할 수 있고, 유료방송사업자간 규제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클리어쾀TV의 시장공급 및 유통이 제한 없이 이루어질 경우, 방송시장 공정경쟁의 기반 자체가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료방송 디지털 전환법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태에서 시행부터 서두르는 것은, 법적 논란을 야기 시키는 것”이라며 “접시 없는 위성방송 DCS서비스와 차별을 가하는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이에 KT스카이라이프는 케이블TV 특혜 시비 및 유료방송경쟁 구도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DCS의 즉각적 허용과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HD-헤드엔드 방식의 상품 적용을 보장할 것도 제안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