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KED, 20대 HP서버→오라클 스팍슈퍼클러스터 1대로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금융위원회 산하의 신용평가전문기업 한국기업데이터(KED)가 기존에 사용 중이던 IT인프라를 오라클 스팍 슈퍼클러스터 1대로 통합시켜 연간 45%의 비용절감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12일 한국오라클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명노문 KED 센터장(IT관리부장)<사진>은 “현재 국내 460만 기업의 신용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며 “매년 데이터가 급속도로 늘어나다보니 관리상의 어려움과 함께 처리 속도가 늦어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오라클의 통합 IT 제품인 슈팍 슈퍼클러스터 도입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시된 스팍 슈퍼클러스터는 오라클의 유닉스 서버인 T4-4와 썬 ZFS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 등이 합쳐진 통합 솔루션이다.

KED는 기존에 HP의 유닉스 서버 20여대와 EMC의 스토리지 등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노후화된 인프라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오라클 스팍 슈퍼클러스터를 도입하게 됐다.

명 센터장은 “증가하는 고객 정보 데이터와 계속해서 느려지는 응답속도, 경영진의 생산성 향상 요구 등의 현안에 따라 이를 도입하게 됐고 현재까지는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기존에 분리돼 있던 OLTP와 OLAP을 하나로 합치면서 20여대의 서버를 1대의 스팍 슈퍼클러스터로 통합해 상면을 1/5로 줄일 수 있게 됐으며, 전체 서버수가 줄어드면서 복잡도도 20배 감소했다.

무엇보다 기존 시스템 대비 260% 성능 향상이 이뤄지면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고, 연간 IT인프라 비용도 45% 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지난 1월 시스템 도입 이후 신용평가 업무처리건수가 기존 5만 3463건에서 5만 9888건으로 약 12% 가량 증가됐으며 조기경보업무 처리 시간도 2시간 37분이나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DB처리시간은 6배, OLTP 자바 애플리케이션 응답 시간은 20배, 배치 성능은 6.4배 높아졌다.

그는 “물론 벤더 종속성 등의 문제도 있지만, 장애 발생시 신속한 해결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오라클의 서비스 정책에 따라 아무리 늦어도 이틀 내에는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KED는 이번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기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10g에서 11g로 업그레이드 했다고 밝혔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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