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차세대 오픈은 옛말, 금융사들 주말 이용 러시
- 신한금융그룹은 추석 기간동안 데이터센터 이전, 금감원 연휴 맞이 금융 서비스 점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민족고유명절 추석을 맞이해 금융권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일부 금융사들이 연휴에 한발 앞서 시스템 오픈을 진행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JB전북은행과 키움증권이 차세대시스템을 16일 오픈했다. 당초 추석연휴 기간을 이용해 차세대 오픈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주말 양일을 이용해 시스템 오픈을 완료한 것.
그동안 업계에선 연휴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때문에 3일 이상의 휴일이 이어지는 구정, 추석 등의 명절 때 시스템 오픈을 추진하곤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차세대 시스템 오픈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고 있다.
이는 시스템 안정성을 개발 초기부터 우선시하고 기술 및 프로젝트 관리 일정의 명확화를 통해 전체적인 시스템 오픈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는 등 금융IT 구현 기술이 안정화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JB전북은행은 지난 14일 00시부터 15일 24시까지 전 금융거래를 중단하고 차세대 이전작업을 진행했다.
전북은행 차세대 프로젝트는 LG CNS가 주사업자로, 투이컨설팅이 프로젝트관리(PMO)를 맡았다. 특히 전북은행 차세대는 계정계 시스템에 자바(JAVA)를 도입하는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전북은행은 지난달 24일까지 진행된 4차 테스트를 통해 사실상 데이터 이관 등 차세대 전환을 위한 준비는 마무리했으며 추석 연휴보다는 한발 앞서 시스템 오픈을 추진했다. 전북은행은 사전 준비단계가 마무리된 만큼 주말을 이용해 시스템 오픈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자바 기반의 계정계 시스템이 오픈되면서 금융권의 핵심업무 시스템에 자바가 활성화될 지도 관심이다.
키움증권도 16일 차세대원장시스템을 오픈했다. 키움증권은 이번 시스템 오픈을 통해 주문처리 속도 및 안정적인 거래시스템 제공 및 고객증가에 따른 대용량 처리 능력을 확보했다. 또 종합계좌서비스와 주식증거금제도 개선, 24/365 업무 시간 확대등이 가능해졌다.
키움증권의 차세대원장시스템은 지난 2011년 12월부터 구축작업에 돌입, 22개월에 걸쳐 개발됐다. 인터넷 전문 증권사로서 차세대시스템을 통한 한층 강화된 온라인 업무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추석 연휴기간에 시스템 이전 작업이 이전되는 곳도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18일부터 22일까지 추석기간 중 신한금융그룹 최초로 신축된 용인 데이터센터로 이전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의 일부 업무가 중단된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 전산센터 이전작업으로 인해 추석 당일인 19일부터 최장 12시간 동안 신한은행 결제계좌를 이용하는 체크카드 결제 서비스와 신한은행 CD/ATM기를 통한 현금서비스, 카드론 이용 등이 일시 중단된다.
한편 추석연휴 기간을 맞아 금융감독원은 금융감독 측면에서 지원 가능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추석 전후 현금출납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금융회사의 보안상황 및 비상시 대비책의 적정성 등에 대한 자체점검을 지도하고 사고취약 점포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ATM기 오작동 여부, 충분한 시재보유 여부 및 비상시 대책의 적정성 등에 대한 점검을 통해 소비자 불편이 없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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