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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M 시장 자동차 업계가 선도, 확산 분수령은 ‘2015년’

이유지 기자
- 에너지·제조·운송·소매 주요기업 절반 이상, 2년 내 M2M 기술 구축 의사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사물지능통신(M2M) 기술이 앞으로 2년 안에 빠르게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M2M 시장 성장을 이끄는 산업은 자동차 분야다.  

전문 연구조사업체인 서클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M2M 채택 바로미터(The M2M adoption barometer) 2013’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전세계 자동차, 에너지·유틸리티, 제조, 운송 및 운반, 소매 산업의 주요 기업 절반 이상이 M2M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대부분이 M2M 기술 도입을 고려(83%)하고 있거나 결정(81%)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구축 계획을 수립 중인 곳은 60%에 달한다.  

2년 내 M2M 기술을 구축할 것이라고 응답한 곳은 51%이며, 1년 내 구축을 예정하고 있는 곳은 35%로 나타났다.

M2M 기술을 이미 구축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은 12%로 조사됐다.

M2M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산업은 자동차 분야다. 자동차와 에너지 및 공공 설비, 운송과 물류, 제조·소비자 가전, 소비자·소매 분야 가운데 이 기술 도입에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낸 선구자 그룹은 자동차(19%)로 나타났다.

선구자 다음의 신속한 추종자 비중은 산업 평균 38%이며, 초기 도입자는 30%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전세계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이 M2M 기술 도입을 가장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기준, 선구자와 신속한 추종자 비율로 분석한 M2M 기술 도입률은 아태지역이 62%로 나타났다. 미 대륙지역의 M2M 수용 기업 비중은 35%로 가장 낮았고, 유럽은 54%로 집계됐다.

기업이 M2M 기술을 도입하는 요인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대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기업 도입 이전 기대효과로 수동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 프로세스와 생산성 향상이 각각 45%, 44%의 응답률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경쟁 우위 강화,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 일관된 글로벌 제공 요구, 추가 수익 창출 등이 줄을 이었다.

현재 M2M 기술 도입을 가로막는 최대 걸림돌로는 ‘비용’ 문제가 지목됐다.

기업들이 투자 대비 수익률을 가장 많이 염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M2M 이점에 대한 이해 부족도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문제나 표준 미비, 복잡성, 긴 리드 타임 등도 문제로 꼽혔다.   

이밖에도 이번 조사에서는 M2M 비용 감소가 M2M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높이는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대기업 보다는 소기업이, 산업군에서는 제조 및 소비자 가전, 소비재 분야에서 빠르게 도입할 것으로 관측됐다.

M2M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국내 진출한 보다폰의 니클라스 에카브 M2M 아태지역 총괄은 “M2M은 기업이 비즈니스 혁신을 추구하고 비용절감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라며 “많은 기업이 M2M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조사는 미주, 아시아태평양, 유럽 지역의 자동차, 에너지·유틸리티, 제조, 운송 및 운반, 소매 관련 주요업체 임원 6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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