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TV 플랜B ‘홈싱크’ 10월 美 출시
- 베스트바이 유통…국내 출시 미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가정용 클라우드 미디어센터 ‘홈싱크’가 공개 8개월 만인 오는 10월 시장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는 물론 전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기를 TV PC 등과 하나로 묶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TV 및 콘텐츠 허브 역할이다. 미국 가전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오는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홈싱크를 오는 10월 미국 베스트바이에서 시판할 예정이다. 홈싱크는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공개한 가정용 클라우드 미디어센터다. 스마트TV 셋톱박스가 가족 구성원이 가진 전체 모바일 기기의 콘텐츠를 공유하도록 해주고 저장장치 역할도 하는 제품이다.
홈싱크는 안드로이드 OS를 갖췄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카메라 등 안드로이드 OS 기기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조작한다. 저장용량은 1TB다.
제품 출시가 늦어진 이유는 삼성전자 TV 판매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홈싱크가 있으면 스마트TV는 물론 삼성전자 TV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당초 지난 5월 시판 예정이었지만 이 문제 때문에 출시가 미뤄졌다. 삼성전자 내부 갈등으로 비춰지는 시각과 스마트TV 부문 경쟁력 강화 등이 시급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국내를 포함 미국 외 지역의 판매는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만 출시가 확정된 것은 맞지만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에서도 전시하는 등 전 세계 출시를 대비하고 있다”라며 “국내 출시와 가격 등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홈싱크 출시를 대비해 중단했던 관련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배포를 재개했다. 삼성 개발자 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홈싱크 앱은 이미 삼성앱스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마켓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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