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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3] 가정용 클라우드는 왜 필요할까?…삼성 ‘홈싱크’ 체험기

윤상호 기자

- 어떤 기기 콘텐츠든 한 번에 검색과 공유…시공간 제약 과거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82년간 매일 10장의 사진을 담거나 매일 5분씩 동영상을 10년간 저장할 수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카메라 TV PC까지 통신이 되는 어떤 기기에 있는 콘텐츠든 한 번에 검색하고 관리한다. 즐길 수도 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공개한 ‘홈싱크’로 할 수 있는 일이다.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13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는 홈싱크 체험을 해보려는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빠르면 3월말 판매할 예정이다. 전시관에는 3곳의 홈싱크 체험존을 마련했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4.1버전(젤리빈) OS를 채용했다. 1.7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갖췄다.▲무선랜(WiFi, 와이파이) ▲USB3.0 ▲근거리무선통신(NFC) ▲홈네트워크표준기술(DLNA)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삼성 앱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저장용량은 1TB다.

홈싱크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가져가면 스마트폰은 블루투스로 연결되며 리모콘이 된다. 스마트폰에는 홈싱크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홈싱크 기기 자체는 버튼이 없다. 앱에서 설정을 결정한다. 스마트폰 센서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PC 마우스처럼 이용해 조작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을 노트북 터치패드처럼 활용해 제어할 수도 있다.



홈싱크를 실행하면 홈싱크에 연결된 모든 기기로 촬영한 사진 120장이 첫 화면에 뜬다. 스마트폰이든 태블릿이든 카메라든 상관없다. 이를 TV화면에서 보며 저장위치를 옮기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면 된다.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송도 지원한다.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은 홈싱크가 매개체 역할을 하는 형태다. 홈싱크에 콘텐츠는 없어도 된다. 카메라의 사진을 스마트폰에서 PC의 동영상을 태블릿에서 볼 수 있다. 모든 기기가 집안에 있다면 무선랜으로 밖에 있는 기기는 이동통신 네트워크로 접속하면 된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졌다..

홈싱크의 동작은 삼성전자가 기기간 콘텐츠 공유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올쉐어 프레임워크’ 기반이다. 이전에도 제공했던 기능이지만 사용자가 일일이 설정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졌다.

한편 홈싱크는 셋톱박스 역할도 가능하다. 모바일 인터넷TV(IPTV)를 연상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일반 판매와 함께 셋톱박스 공급을 추진 중이다. 국내 통신 3사는 물론 해외 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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