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홈클라우드 ‘홈싱크’ 경쟁사에 개방
- 안드로이드 단말기, 콘텐츠 공유 활용 지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가정용 미디어 서버 겸 클라우드 센터 ‘홈싱크’를 경쟁사 단말기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삼성링크’ 수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 개발 마무리 단계다. 홈싱크는 이달 말 미국 시장에서 처음 출시한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홈싱크를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출시를 위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이 기기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에서 처음 공개했다.
홈싱크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갖춘 가정용 미디어 서버 겸 클라우드 센터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태블릿 디지털카메라 스마트TV PC 등과 연동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삼성링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어떤 기기에서도 모든 기기의 콘텐츠를 확인하고 검색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홈싱크의 주요 기능을 다른 회사 단말기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개발해 탑재하는 작업을 거의 마무리 했다”라며 “삼성링크 수준 서비스를 차별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이 기기를 삼성전자 하드웨어 생태계 핵심으로 판단해 삼성전자만의 서비스로 가져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홈싱크 형태 기기가 시장에 출시된 적이 없어 판매가 불투명한 점과 주요 유통 통로 중 하나인 통신사에서도 개방을 요구한 점 등을 감안해 이같이 전략을 바꿨다.
홈싱크는 1.7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갖췄지만 독자 모니터는 없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 ▲USB3.0 ▲근거리무선통신(NFC) ▲홈네트워크표준기술(DLNA)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한다. 저장용량은 1TB다. 카메라를 연결하면 폐쇄회로TV(CCTV) 역할도 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홈싱크를 빠르면 이달 말 미국 베스트바이를 통해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베스트바이에 마련한 삼성전자 제품 체험 판매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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