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트러스티어 인수로 지능형 보안 프레임워크 완성”
- 트러스티어, 엔드포인트 보안 담당하는 세그먼트로 IBM 보안 프레임워크에 탑재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IBM이 엔드포인트 보안 전문업체 트러스티어(Trusteer) 인수로 보안성이 크게 강화된 프레임워크 구성을 완료했다.
IBM은 ▲시큐리티 인텔리전스(QRadar) ▲아이덴티티(I&A Mgr.) ▲데이터(Guarduim) ▲애플리케이션(AppScan) ▲인프라(Network XGS)로 구성된 보안 프레임워크에 ‘고도화된 위협 대응(Trusteer)’이란 세그먼트를 추가로 탑재하며 보안 프레임워크를 고도화시켰다.
브렌던 하니건 IBM 보안사업부 총괄 대표<사진>는 1일 “우리는 트러스티어를 인수함으로써 엔드포인트를 노리는 고도화된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IBM은 트러스티어의 솔루션을 활용해 금융, 전자상거래를 비롯해 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악성코드와 악성행위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러스티어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이상행위 탐지 등 엔드포인트 보안 전문업체이며, IBM이 지난 8월 15일 10억달러(추정)에 인수했다.
◆“복잡한 IT환경,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니건 대표는 현재 기업들이 처한 4가지의 보안 이슈를 소개하며 ‘시큐리티 인텔리전스’ 체계로 전환할 것을 당부했다.
과거 공격자들은 무작위로 웹사이트를 변조시키는데 주력했다면 현재는 고도화된 기술로 무장하고 기업의 핵심기술을 훔치거나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는 등의 행위로 진화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 모바일 이슈는 기업들에게 있어 새로운 기회와 동시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규제(컴플라이언스)를 앞세운 국가의 압력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하니건 대표는 “이러한 리스크를 해소하고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큐리티 인텔리전스 체계를 도입해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IBM은 수년간의 경험을 통해 고객들이 새로운 도전과제(리스크)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니건 대표는 이날 ‘보안 프레임워크에 따른 통합 서비스 제공’에 방점을 찍었다.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영역의 서비스를 하나의 프레임워크에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복잡성이 낮아지고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고객사들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려고 힘쓰고 있다”며 “IBM은 기업의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가지고 있으며 고객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IBM 보안사업부 출범 2년, 그 성과는?=하니건 대표는 출범 2주년을 맞은 IBM 보안사업부(Security System)에 대한 성과도 강조했다.
IBM은 2011년 10월 기존 티볼리(Tivoli) 사업부, 래쇼날(Rational) 사업부, 정보관리(Information Management) 사업부 등에 나눠져 있던 보안 소프트웨어들을 통합(소프트웨어 그룹)하고, Q1랩 등의 비즈니스를 포함한 보안사업부를 출범시킨 바 있다.
하니건 대표는 “IBM은 지난 2011년 10월 Q1랩 인수 이후 60개 국가에서 700여개의 신규 고객을 발굴했다”며 “IBM 보안사업부는 IDC 보고서 기준 13개의 핵심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 중 11개 분야에서 선두에 위치해있다”고 말했다.
IBM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보안업체 2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보안사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고객들의 요구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하니건 대표는 “이런 의미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에는 많은 고객사와 사업기회가 있다. IBM은 보안 프레임워크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IBM은 최근 금융권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전자금융사기 예방솔루션 도입과 관련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영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러스티어의 핀포인트(IBM Security Pinpoint)가 이번 이슈의 해결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형근 한국IBM 부장은 “트러스티어의 솔루션은 사용자 기기와 트랜젝션을 저장해 이상행위를 탐지, 차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시장 반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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