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10월 게임시장 후끈…NHN엔터-웹젠-엠게임, MMORPG 격돌

이대호 기자

- 아스타·아크로드2·다크폴, 이달 출시…전투 강조한 정통 MMORPG 시장 다툼에 눈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4분기 온라인게임 시장이 신작 경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3개 업체가 각각 1종씩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출시한다. NHN엔터테인먼트와 웹젠, 엠게임이 주인공들이다. 수년간 개발한 중형급 MMORPG의 시장 다툼에 업계 이목이 쏠려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 NHN엔터)는 오는 16일 MMORPG ‘아스타’ 출시를 앞뒀다. 11일부터 최종점검(Pre_OBT)을 거친다. NHN엔터는 지난 3분기 선보인 ‘에오스’와 ‘드라켄상’에 이어 올해에만 3번째 MMORPG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에오스는 8일 현재 게임트릭스 점유율 9위를 유지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어 아스타의 흥행 여부도 시장 관심사로 떠올랐다.

아스타(asta.hangame.com)는 중세 유럽 배경의 MMORPG와 달리 아시아 지역의 전설과 설화를 게임 세계관으로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배경음악(OST) 작업엔 아시아를 주요 무대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음악가 양방언이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게임은 초보자도 접근이 가능한 대규모 전장(RVR) 시스템과 혼자서 게임 진행은 물론 쉽게 참여가 가능한 대전 콘텐츠 등을 갖추고 시장에 진입한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오는 17일 MMORPG ‘아크로드2’(archlord2.webzen.co.kr)를 출시한다. NHN엔터의 ‘아스타’보다 출시일이 하루 차이다. 두 게임 간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아크로드2는 웹젠의 자존심이 걸린 게임이다. 수년간 자체 개발해 모처럼만에 내놓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아크로드2로 게임 개발력과 함께 퍼블리싱 역량까지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이 게임은 전장 전투에 무게중심을 둔 정통 MMORPG 장르다. 이용자는 40여개 전장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몬스터 사냥과 퀘스트(임무) 동선, 파티플레이 등 콘텐츠에 웹젠의 MMORPG 개발·운영 노하우가 담겼다. 유명 게임음악 작곡가인 크리스 벨라스코가 참여한 고품질의 배경음악(OST)도 아크로드2의 강점 중의 하나다.

엠게임(대표 권이형)도 이달 30일 ‘다크폴:잔혹한 전쟁’으로 MMORPG 시장에 진입한다. ‘열혈강호2’ 이후 주춤했던 엠게임이 자신감 회복에 나설지 주목된다.

‘다크폴:잔혹한 전쟁’(darkfall.mgame.com)은 그리스 개발사 어벤추린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이미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번에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서비스된다.

이 게임도 해상전과 공성전 등 전투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광활한 오픈월드에서 자유롭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아군과 적군의 구분 없이 이용자간 대전(PVP)가 펼쳐진다. 초보자보다는 숙련자를 위한 하드코어 MMORPG라고 볼 수 있다.

엠게임은 다크폴의 유료화 방식과 초보자들을 위한 초반 가이드 강화, 아시아 이용자 성향에 맞는 캐릭터 외형 및 시스템 추가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이대호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