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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지난 온라인게임업계, 4분기 경쟁 시작

이대호 기자

- 중형급 MMORPG 잇단 공개…리듬댄스게임 ‘오디션’ 후속작 출시 예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추석 연휴는 역시 온라인게임업계 대목이었다. PC방 분석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PC방 총사용시간이 크게 늘면서 지난 20일과 21일 게임지수가 각각 602, 631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주말에도 게임지수가 550선에 머무는 가운데 얻은 적지 않은 수확이다.

최근 침체기에 빠진 온라인게임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분 가운데 게임업계는 오는 4분기 시장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갈 전망이다.

무엇보다 수년간 개발한 중형급 MMORPG가 잇단 출시가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웹젠이 내달 ‘아크로드2’ 출시를 예고했다. 웹젠 입장에서 오랜만의 신작이다. 이 게임은 40여개의 전장전투를 중심으로 절대군주 ‘아크로드’가 되기 위한 게이머들 간의 치열한 경쟁을 주요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다. RPG에 노하우를 보유한 웹젠이 시장에서 재조명받을지 주목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4분기 동양판타지 배경의 ‘아스타’를 선보인다. 이 게임도 세력 간 전쟁(RVR)과 대규모 공선전에 구현에 초점을 둔 MMORPG다. 한국, 일본, 중국의 문화와 전설을 담아 색다른 재미를 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웹기반 MMORPG ‘드라켄상’도 곧 출시를 앞뒀다.

CJ E&M 넷마블은 연내 MMORPG ‘엘로아’ 등 4~5종의 온라인게임의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총싸움게임 ‘브릭포스’와 액션게임 ‘미스틱파이터’ 그리고 카드를 소재로 한 ‘월드히어로즈 온라인’ 등을 선보인다.

아케이드게임으로 유명한 유니아나도 MMORPG로 시장 진입을 노린다. 오는 25일 액션이 강조된 MMORPG ‘라프’를 출시한다. 라프는 몰이사냥이 가능한 논타깃팅 액션과 총싸움(FPS) 형식의 파워 사격 시스템, 최대 15대15 거점 수호전 등의 특징을 갖췄다.

이처럼 MMORPG의 잇단 출시와 함께 오랜만에 리듬댄스게임 시장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한빛소프트가 이 장르의 원조 게임으로 꼽히는 ‘오디션’의 세 번째 시리즈 ‘월드 인 오디션’을 내달 2일 출시한다.

월드 인 오디션은 주 타깃인 여성층을 겨냥해 전작 대비 아바타 꾸미기와 이용자 간 커뮤니케이션을 한층 강화한 게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오디션 시리즈는 현재 국내 회원 1000만명, 전세계 누적 가입자 3억명에 달하는 글로벌 인기게임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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