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오라클,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15%까지 확대…“DB 고객 잡자”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오라클이 곧 국내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2배인 1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그 어느 때보다 스토리지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오라클은 자사의 데이터베이스(DB) 고객을 적극 공략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러한 전략은 비교적 잘 먹혀 들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엑사데이터와 같은 엔지니어드 시스템의 꾸준한 판매 증가에 따라 스토리지 사업 역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엑사데이터는 오라클의 DBMS와 ZFS 스토리지, x86 서버 등이 결합된 통합 시스템이다.

지난 2분기(4월~6월)의 경우 한국오라클은 약 8%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3~4%에 불과하던 수치를 1년 사이에 2배로 끌어올렸다.

10일 천부영 한국오라클 시스템 사업부 총괄 부사장<사진>은 “오라클의 엔지니어드 시스템 전략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며 “스토리지의 경우 지난 2분기 기준 약 8%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이를 1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토리지 외에도 유닉스 서버가 17~18%, x86 서버도 약 10%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이전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시절의 매출 규모로 회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오라클의 DB와 미들웨어, 하드웨어가 결합된 시스템의 5년 간 총소유비용(TCO)을 분석해 보면 타사 시스템을 도입한 것에 비해 획기적으로 싸다”며 “이는 유지보수 등 서비스 비용을 포함하더라도 훨씬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라클의 소프트웨어와 스토리지를 결합해 쓰는 기업들은 기존 시스템 대비 최대 50배까지 싸고 빠르게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라클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통합 스토리지 ZS시리즈부터 SAN 스토리지인 필라 액시옴, 테이프 제품까지 전체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있다. 오라클 전체 스토리지 사업 역시 9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천 부사장은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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