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국감 2013] 모바일 상품권 미환급금·부정사용 급증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최근 스마트폰 등을 통해 주고받는 모바일 상품권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지만, 미환급금과 부정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모바일 상품권 매출 현황 및 부정사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 7월말 까지 통신사의 모바일 상품권 총 매출액은 298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총 매출액도 2009년 160억원, 2010년 345억원, 2011년 606억, 2012년 1062억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사용기간과 환불기간이 지났음에도 환불 받지 않은 미환급금 잔액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 미환급금은 총 212억6700만원으로 2009년 17억4700만원, 2010년 33억9000만원, 2011년 45억1000만원, 2012년 64억7000만원, 2013년 7월말까지 51억5000만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 상품권 부정사용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KTmhows의 모바일 상품권 부정사용은 모두 3563건으로 피해금액은 총 1억5345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정사용도 작년에 463건에서 올해 7월 말까지 3100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부정사용 주요 내용으로는 부정 적립 포인트로 상품권을 부정 사용하거나 구매처 아이디어 도용, 스미싱 등으로 인한 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재영 의원은 “모바일 상품권에 대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미환급금 환불 규정과 부정사용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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