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공IT

‘입찰비리’ 의혹 정부통합센터 공무원, ‘성접대’까지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입찰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안전행정부 소속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 공무원들이 상습적으로 성접대 등 로비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광주지역 한 유흥업소로부터 D사가 광주센터 소속 공무원들과 입찰 심사위원들이 수십차례에 걸쳐 성접대를 한 내역이 담긴 장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광주 지역 IT 업체인 D사가 지난해 12월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의 전산 유지·보수 관련 용역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센터 소속 공무원과 입찰 심사위원을 상대로 금품 과 골프접대 등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포착,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 유흥업소 장부에 최근 3년 간 이들이 업소에서 술을 마시고 ‘2차’로 불리는 성매매까지 한 내용 등이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접대 횟수만 70~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경찰은 D사가 공무원과 입찰 심사위원들에게 일정액의 현금을 결제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장부를 토대로 구체적으로 성접대를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확인한 뒤, 혐의가 입증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