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LG화학, 올해 투자액 30% 축소

한주엽 기자
- 조석제 LG화학 사장 “유리기판 투자 내년으로 미뤄”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조석제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는 18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2013년도 3분기 실적발표 IR 현장에서 “올해 총 시설투자액은 1조5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3분기 유리기판 투자를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디스플레이 산업의 업황 둔화로 해당 투자가 내년으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올해 시설투자액으로 총 2조1200억원을 집행할 것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유리기판 투자액은 7400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해당 계획이 뒤로 미뤄지면서 당초 투자 계획 금액의 30%가 삭감됐다는 설명이다.

3분기까지 LG화학이 집행한 시설투자액은 1조원 수준이다.

전방 산업계인 디스플레이 패널 업계는 TV 완제품 수요 약세에 따른 패널 공급과잉, 가격 하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같은 공급과잉 상황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 사장은 “내년 투자액은 예년과 비슷한 2조원에서 2조1000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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